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어디까지 케바케입니다.
1. 부모의 눈이 일단 높다.
신부감 1순위다(이거 옛날얘기된지 오래) 뭐다하는 말에 눈이 잔뜩 높아져있죠.
자기 딸 아무한테나 시집 못보낸다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강합니다.
제 여자친구네 아버지도 그래서 저를 좀 탐탁찮게 여기셨죠.
주변에도 이런 예는 흔합니다. 특히 부부교사가 되는 경우에서 태클거는 부모가 제법 됩니다.
눈 높아봤자입니다.
00년대 초중반, 교대의 입학 커트라인이 엄청 상승했었는데, 그때 인서울 하고 싶어도 그냥 지방 교대에 온 케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었었던거죠. 사회적인 인식도 크게 한몫했고요.
뭐 의사나 전문직 만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여자쪽에서 결혼할 때 시집 눈치봐서 챙겨야 할 경제적인 수준이 덩달아 상승하잖습니까.
그러나,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지방 교대에 눌러앉았던 여자들의 집안 대부분은 부잣집 시집의 요구 커버 못해줍니다.
제 동기도 결국 상견례 자리에서 판 깨졌습니다. 의사를 만났는데 개업하는데 돈을 상당히 보태주길 바랬지만, 여자 쪽에서는 꿈도 못꿀 얘기였죠.
물론 남자쪽 부모는 눈 안높습니다.
 
2. 여교사의 눈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사회적 시선, 여가시간이 많은 특징, 제법 높았던 수능 점수 등..
 
3. 직업이 외모까지 결정해주는 줄로 착각을 많이 합니다.
교사면 다 예쁜걸로 남자들이 인식하는 줄 압니다.
난 교사니까~남자들 골라가면서 만날 수 있을꺼야..하는 생각은 초임 여교사들 머릿속에 대부분 자리잡고 있습니다.
선배들이 왜 서른이 되도록 결혼 못하고(안하고가 아닙니다. 못하고죠.) 저러고 있는지 절대 이해를 못합니다.
나라면 저런 선배처럼 늙다리 되지 않고, 좋은 남자 만나서 적절히~27~28쯤에 결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4. 그럼 노처녀 여교사는 왜 생산되는가?
일단 남자 만날 기회가 적습니다.
나이가 한 서른줄에 들어서면 달라지긴 하는데, 일단 노는법도 모르는 여교사가 대부분이고, 놀 줄 알아도 잘 못놉니다.
나이트? 꿈도 못꾸고요, 클럽? 어림도 없습니다. 걍 여자끼리 손잡고 갔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신 안가야지~"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제가 교대 다닐 시절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트 갔다~하는 소문이 돌면 좀 질나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참 웃기죠?ㅋㅋ
이러니 어디 놀러 나가서 남녀 만날 기회가 없고요,
직장 내에 남자교사가 흔치 않다보니까 남자교사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요
그나마 남자 교사가 있어도 본인 마음에 안들 확률이 훨씬 크고요,
 
큰맘먹고 동호회 활동 같은데 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당연히 염불보다는 잿밥(남자)에 관심가지고 나가는 거지만,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고,
그냥 겉돌기만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운동하는 동호회에 나가는 여교사들은 처음에는 남자들이 많으니 반응이 아주 좋은데, 운동 자체를 별로 좋앟지 않는 것에서 오는 괴리 때문에 못버티고 금방 gg치고 나가죠.
 
또, 교대 시절부터 여자들 끼리끼리 노는 문화가 굉장히 활성화 되있고, 그 패밀리는 매우 폐쇠적이기 때문에... 남자들과의 인맥 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슬슬 나이가 들어가면 둘러보는데가 결혼정보회사이고,
그 이전 테크트리가 이음 같은 사이트인데,
제 후배의 얘기를 빌리자면, 이음에서 연락되는 여자들 중 70~80%가 초등학교 여교사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지금도 이음에서 알게된 초등학교 여교사와 사귀고 있죠. 뭐 오래갈 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밖에도 예쁘면 알아서 대쉬도 들어오고 합니다만(남교사로부터),
이상하리만치 교대에는 예쁜 여자가 다른데보다 드물어서(제 기분탓이겠죠. 아마 못꾸민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외모적인 측면에서도 인기를 더 끌만한 요소가 부족합니다.
 
제 생각에 마지막 결정타는
일 욕심이나 자기계발 욕심에 빠지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제 같은학교 신규발령 동기는(여자) 1년차에 "난 왜 소개팅이 안들어오냐"며 한탄하길래, 제가 "난 널 보니 알겠는데, 넌 왜 모르나?"라고 했다가 저한테 척진 경우가 있고,
2년차에는 이것저것 다 시도해보더니 포기, 3년차부터는 각종 연구대회에 초과근무 대장에 빼곡히 이름을 채워넣으며 일에 미치더군요.
다른 경우는 여행이나 유학 욕심에 빠지면 답이 없는 경우를 봤는데요,
모든게 그쪽으로 쏠려 있으니 자연스레 남자 만나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특히 해외여행에 맛들이면 방학 내내 밖에 나가서 개학할 때 쯤 한국 오기 때문에 연애하기 쉽지 않죠.
 
결론을 내리자면,
부모나, 본인이나 눈은 엄청 높은데, 남자를 찾아서 만날 능력도 없고,
남자가 알아서 쫓아오게 만들 능력은 직업 자체의 메리트(?) 정도밖에 없고, 본인의 외모가 별로인 것은 죽어도 인정하기 싫어하며,
남자 만나기 어려운 부분(일 혹은 자기계발, 취미)에 빠지게 되면 노처녀되는건 금방이다..
뭐 이렇습니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