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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앞서.. 제가 현직 공무원신분이라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글을 적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 교육행정직 합격해서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 공무원입니다.
제가 나이가 30초반이고.. 공무원 수험생활을 오래 한 데다가(원래 7급 준비했었습니다.)
부모님 나이가 많아서.. 집에서 내년 안에는 무조건 결혼날짜 잡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공무원이긴 하지만... 학교 공무원인데다가 심장병 병력으로 군면제자라서 호봉이 1호봉이라.. 월급이 엄청 적습니다.
그래서 저번달에 세금떼고 기여금떼고 뭐 떼고 하니 겨우 120만원 넘었네요.
호프집 서빙알바 할 때도 이것보다 많이 받았는데 ㅠㅠ
게다가 저희집안에서 제가 장남인데다가
결혼할때도 집안에서 집은 커녕 혼수품 하나 못대주고
집도 빌라 전세 사는 흙수저입니다.
(시험준비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해가며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9급공무원인데도 결혼 상대자를 구하는 게 쉽지가 않네요..
같은 직장에서조차도 쉽지가 않습니다.
같은 행정직 공무원 중에 젊은여성분은 딱 한분이 계시는데
이분은 성격도 괜찮고 좋은분이긴 한데
이미 제약회사 다니는 남자와 결혼 준비중이네요...
학교교사는....흠.....
이쪽 잘 아는분은.. 교행직 공무원과 교사 사이가 얼마나 안좋은지 잘 아실겁니다.ㅋㅋ
쉽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돈으로 매번 신경전하는 관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ㅎㅎ
이런 사이에서 썸이 생길리가......ㅠㅠ

암튼 이래서 내부에서 만나는것도 힘들고
스펙때문에 맞선 같은것도 힘들고
제 처지가 이러네요 ㅠㅠ
반면 여자들은 저처럼 월급 쥐꼬리인 교행직이라 하더라도
공무원 합격하자마자
선이나 소개팅도 이곳저곳에서 다 들어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괜찮은 조건의 남자와 결혼도 많이 하고요.
얼굴이 이쁘든 못생기든 일단 직업만 보고 들어오는 것 같아요.
하긴 요즘은 여자공무원이 1등신부감이라고 하니 ;;;;;;
헌데 왜 남자공무원은 1등신랑감은 커녕
2등 3등도 못되는건지 참 씁쓸하네요.
이 나라를 원망해야 하는걸까요.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problem&no=59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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