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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게이들아 허구한날 눈팅만하다가
간만에 밤샘마감하고 빌드하면서 짬나서 똥글이나 싸볼라고 글쓴다.
난 일게이들이 주구장창 떠는 보혐이던 7시건 존나 공감하는편이다.
사실 별생각 없이 개인적인 견해로 어느정도 3일한 정신은 투철하게 가지고 있는편이였는데
나름 젊은 나이에 흔치않은 기회를 만나 사업을 하게 됬다.
친구들과 조그마하게 시작해서
지금은 시니어들도 많이 영입하고 내밑으로 직원도 여럿 생겨서 이제좀 그럴싸하게
사업을 키워나갈 용기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지금 직원이 나포함 13명인데
맨손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큰 특이점이 뭔지 아盧?
바로 직원중에 여자가 한명도 없다는점이다.
"딱히 여자를 안뽑겠어." "나는 게이다!"
라는 논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렇게 만들어진것 같다.
애초에 게임회사다 보니까 "아티스트"(디자이너는 기획자)가 많이 필요하다.
뭐 애초부터 남자도 다 할 수 있지만 "여자" 감성이 많이 필요한게 사실이라.
일부러 여자를 뽑는경우가 많다.
남자하테 시켜놓으면 아무리 잘그려도 그 특유의 여성스러움은 못낸다.(특히 색감이나 질감)
아무튼 아까 전재로 한 "나는 젊다" 라고 표현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20대 중반으로 좀 어린편에 속한다.
덕분에 대놓고 대표라고 깝사면서 사람들위에 군림할수가없다는거다.
이쪽업계는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능력"은 어느수준이되면 비슷비슷해진다.
단지 CBC 라던가 특수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경험"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일반인들은 잘그리고 히트친 유명한 아티스트가 대단한거라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그런 아티스트들은
팀을 이뤄서 작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람 스타일이겠지만. 어디까지나 나, 혹은 여러 대표들이 능력보단 팀웍을 중시한다고 생각한다.
암튼 잡썰이 중간에 길어졌는데. 여기서 왜 여자가 없어지는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생각을 해봤다.
일단, 스타팅이다 보니까 업무 강도가 상당히 빡센건 사실이다. 같은 인원대비 안정된 대기업이 1년간 소화할 일정을
최소 7~8개월 안에는 소화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정보나 장래를 예측하기 힘든 소기업이다 보니까 어찌됬건 빨리 만들어야 시장을 선점할수 있거든.
그래서 야근도 많고 주말 상납도 많지만 딱히 연봉을 많이줄수도 없다.
이런사정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내가 단언컨데 일반직원은 이런걸 절대로 못견딘다.
그래서 스타팅 기업은 대부분 직원들하테 "스톡옵션"이란걸 달아서 후보상을 챙겨줄려고 한다.
"이 프로젝트만 잘되면 말이야~" 이런 약파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어찌됬건 결론은 사람 가려뽑기 힘들다는거다. 기획안 만드어서 투자받고 일정나오고 하면 바로 사람늘려서 팀원꾸려야 하는데
조그만한 회사에 젊음을 희생하려고 오는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거지.
케이스는 딱 세부류다.
1. 초짜, 대학생
2. 퇴직당한 시니어
3. 존나 못하는 사람
1번은 희망이 보인다. 솔찍히 말하면 이런 친구들하고 서로 공부하면서 실력늘리고 끝까지 함께하고싶은 마음이크다. (근데 대부분 짬차면 떠난다는게 함정)
2번은 솔까 다른 대표님들말들어보면 괜찮다는데 내입장에선 존나 힘든부분이다.. 일단 지시가 힘들다... 그리고 대부분 "수행자" 가 아니라 "책임자"
위치였기 때문에 나까지 업신여김 당하기 쉽다.... 니까짓게 뭘알겠냐... 이런식이지..
근데 사실이기도 하고 나도 그들의 경험이 필요한거니까 반드시 견뎌야 하는 부분일 생각하기때문에 참는다. 그리고 딱히 외적으로 드러나진 않기때문에(트러블)
3번은 주로 구직활동을 존나게 열심히 하는 늦깍이 들이많다. 열정적이고 성실하며 언제든 부르면 달려올 사람들이 많다. 물론 걍 병신도 많음.
근데... 이쪽일이란게 워낙 전문성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앵간한 공부나 연습으론 밑바닥이 금방 드러난다.
이 케이스는 개발자는 쉽게 구분이 간다. 코드 몇줄 적어주고 정리시켜보면 바로 알거든. 기획자는 무조건 실적.
근데 아티스트는 원췌 구라가 많아서 필터링이 힘들다.(특성상 인턴기간 두기도 애매한 입장...)
인터넷 깊숙한데서 퍼온 그림에다가자기 서명까지 넣어서 포폴에 넣는가하면.
실제로 잘그린 그림도 있는데 그게 인생의 역작인 사람....(제작기간 1년)일러스트한장에....
이런거에 낚여서 가끔 뽑게 된다.
여튼 스타팅기업이 뽑게 되는 이런케이스에는 80%가 여자다.(개발자는 예외 공대우대라..)
요즘은 개나소나 지잡이든 뭐든 게임학부 개설해서 게임 전문 교유한다고 ㅈㄹ 하는데 현실은 ㅄ이다.
절대 안뽑음 철저하게 포폴,상용화 혹은 실습 경험이라 졸업장으론 대기업 사무부서말곤 어림도 없다.
그리고 대부분 중견이상 기업은 (네X트온)으로 뽑는다 보면 된다.
실력은 계속 봐오지 않으면 못믿거던
어찌됬건 나는 친구들이 든든하게 있어줘서 대부분 아티스트 인력난에 부딧치게 되서 울며겨자먹기로 여직원이라도 뽑기로했다.
게임잡이든 뭐든 뒤져서 이력서랑 포폴받은거 중에 나름 원화가 ㅅㅌㅊ 하게 하는 여자가 마침 집도 가깝고 해서 면접오라 했지....
면접당일날 분명 편하게 입고오라했는데 ..(게임회사 동네는 다 초 프리하게 입는다.. )
존나 풀메이크업에다가 옷도 슈밤 무슨 무슨 초 부담스러운 강남언니 스타일로 입고온거다...(난 반바지에 스래빠 신었는데...)
사람구하다 보니까 초봉을 어느정도 업계 평균수준으로 두기때문에 큰기대를 가지고 왔을꺼라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작은 회사일줄은 몰랐으리라 예상했다...
건물도 임대지만 그럴싸한 고층빌딩에 있다보니 나름 신경썻겠지..
일단 처음보는 사람이니까 서로 인사하고 명함주는데 같이있던 나보다 나이많은 팀장님하테 대표님이라 그러더라..
물론 나보다 나이 많으니까..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이건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한다. 내가 먼저 명함주고 통성명 했는데 명함 거들떠보지도 않았단거겠지...
뭐 여기까진 그렇다 쳐도 이게 면접 내내 계속 이어졌다.
난 말수가 많은편이 아니다. 그래서 나보다 사람본 경험 더 많은 팀장님이 알아서 해줄거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다..
기본적인 질문이랑 포폴에 대한 인증이 끝나고 나름 괜찮길래 채용하리라 마음먹고 잘가라고 배웅해줄겸
담배도 한대 태울겸 따라 나갔다..
팀장님은 일정때문에 먼저 들어가시라고 하고 혹시 담배 태우냐고 하니까 태운다길래 같이 한대 하자고 하면서
이런저런 잘해보자 이런이야기나 할려고 했다.
근데 아직도 내가 그냥 사원인줄 알고있더라... 아까 그렇게 소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눈치가 없는건지 짐작조차 힘들더라....
그때 진작 눈치쳇어야 했다..
ㅅㅂ 쓰다보니까 자꾸 쳐길어지네....
여튼 글쓰는 재주가 없다보니까....
벌써 아침이 밝았구나.....
게이들이 나는 일요일이지만 또 일하러 간다....
월욜까지 처리해야하는 문서가 존나게 많다...
여튼 푸념 같은거 읽어보는 사람 있음 고맙고
내 사업하면서 느낀거 궁금한 게이들 많으면 2부도 써줄게....
암튼 안녕
3줄요약
1. 사업하는거 존나 힘든데 대부분 인사부분에서 온다.
2. 아니나 다를까 여자는 전문직종에선 쓰기 힘듬
3. 311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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