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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면접관이 말하는 면접의 비밀 1~5!!

두덕리온라인 2016. 12. 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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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여러분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오유에서는 보기 쉽지 않을... 나이 지긋한... 아저씨 입니다. ㅋㅋ

40대 아저씨라고만 말씀 드리겠... 쿨럭...

가끔씩 오유에 들러서 재미있는 혹은 정의감을 고취시키는 글들을 흠모하며(?) 즐겨 읽곤 하다가...

취업때문에 혹은 면접때문에 힘들어하는 몇몇글들을 보고는.... (주로 고민게시판)

내가 혹시라도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것 같아

이렇게 모자란 필력에도 불구하고 글을 씁니다. ㅎㅎㅎ

근데 이런 젠장헐....

1분만에 폭풍 가입하고 글을 쓸려고 글쓰기 메뉴를 클릭해 봤더니...

가입하고 5일동안인가 기둘려야 글쓸 자격이 생긴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일.베.X 그 넘들 때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일주일을 묵혔네 쓰바.

아... 근데 "너는 누군데 감히 취업/면접이란 중차대한 주제를 가지고 잘난체를 하려하느냐?" 하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실것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소위 말하는 "대기업"에서 최근 한 7년정도 면접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경험이 있고

업무적으로는 한 개발부서의 팀장(공돌이 만세ㅋㅋㅋ)이면서, 예전에는 경영기획쪽 부서에서도 몇년 있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1. 회사내의 인력 충원 프로세스

면접과 관련한 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뭔 얘기냐구요? ㅋ

보다 근원적인 질문으로, 회사에서 사람을 왜??? 뽑느냐....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어느 부서"에서 일손이 딸려서...이지요.

부서원들이 일없어서 탱자탱자 놀구 있는데 사람을 더 뽑을 이유도 없거니와 인사팀에서 충원을 승인해줄리가 없죠 ㅋㅋㅋ

생각해봐봐요.

회사에 인원이 많아지면 인사팀은 짜증납니다.

왜?

1. 할 일이 늘어나니까.

2. 인력을 막뽑았다가 나중에 경기 안좋아지거나 회사 상태 안좋아지면 인사팀이 비난 1순위가 되며, 인력 줄이는 작업은 거의 헬 게이트 수준...

즉, 인사팀은 인원 늘리는거 싫어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현업 부서 입장에서는?

늘 필요한게 인력이지요. 성실한 따까리는 언제나 소중하니까요. 훗.

하여간에...

가을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는 시즌이 되면,

인사팀에서 각 현업부서 팀장들에게로 이메일을 한통씩 날립니다.

이메일 제목은 "201X년 각 팀별 인원충원 수요조사의 건"

이메일에 딸린 엑셀 형식의 첨부화일에는....

팀명, 필요인원수, 필요 사유, 예상 업무, 요구되는 자격 조건, 전공 분야, 및 "기타 사항"을 적게 됩니다.

다 알겠는데 "기타 사항"이 뭐냐구요? ㅎㅎ

각 팀별로 밸런스를 좀 맞춰야하거나 좀 특별히 고려해야하는 사정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우리팀에 최근에 여자 사람들만 계속 들어와서 분위기 너무 상콤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자 직원을 선호하겠다 라든지

이번에 뽑을 신입의 멘토 역할을 할 대리가 나이가 쫌 어린 29세라서... 그보다는 어린 직원을 선호하겠다 라든지.

자격조건에 토익 800을 내걸었지만, 맡길 업무가 해외 관련 업무라서 가능한 한 외국 거주 경험 3년이상자를 뽑겠다던지.

뭐 이런겁니다. (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여하튼...

일단 현업 팀장이 인원충원수요조사서를 받으면 보통 밑에 차장, 과장, 필요시 대리급을 데리고 회의실로 가지요.

아님 점심에 부대찌개 먹으러 가서 얘기 하든가.

가서 진지하게 묻죠.

"공채 뽑는댄다. 몇명쯤 쓸까?"

그럼 김과장이 그러겠죠.

"미친척하고 한 3명 적죠. 어차피 인사팀에서 다 짤를거 아닙니까?"

"지난번에 양심껏 한명 썼다가 그거 짤려서 결국 못 뽑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저 정말로 한명 필요한거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 프로젝트 지금 4명이서는 정말로 너무 바빠서 토나옵니다. 진짜."

힘든척을 해서는 절대로 안되지만 바쁜척은 반드시 해줘야 하는게 직장인이니까요. ㅎㅎㅎ

그러면 한차장이 한마디 하겠죠.

"야... 김과장... 내쪽도 지금이야 괜찮지만 홍일숙대리가 임신 3개월이거든? 이번에 안 뽑으면 내년에 산휴가면 우리쪽도 좆되거등?"

막 서로 게거품 물고 소세지도 흘리고 라면사리 튀겨가면서 토론을 하다가

결국은 팀장이 결론을 내죠.

"그래 그럼 이번에 3명 쓴다? 하나 짤려서 2명 오케이 되면 한차장하고 김과장하고 한명씩 테이크하고, 인사팀에서 하나 더 짜르면 김과장이 갖고. 오케?"

그 난잡한 결정과정을 옆에서 소세지를 씹으며 묵묵히 듣고 있던 이대리가 인원충원수요조사서를 예쁘게 작성해서 팀장에게 보내주면

팀장이 슬쩍 읽어보고는 트집잡아서 한번 빠꾸멕이고 두번째에서 마지못한척 오케이하고는 본부장님께 가지고 가지요.

본부장님은 보통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분으로 이런 짜잘한 일들에는 관심이 없으세요. 그냥 오케이지요.

그럼 팀장은 3명짜리 충원계획이 담긴 인원충원수요조사서를 인사팀으로 송부하지요.

그럼 한 일주일쯤 후에 인사팀에서 다시 이메일이 와요.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으로 블라블라... 하여간 니네 팀에서 이번에 뽑을 인원은 한명임. 그것도 많이 봐준거임."

정말로 2명이 필요하면 이제부터 진상 부려야죠. 팀장이 인사팀장한테 얘기해봐야 인사팀장의 말은 뻔하죠.

"우리쪽 본부장님이 결정하신 일인데 제가 어쩌겠습니까. 허허허."

그러면 팀장은 보통 자기네 본부장님을 통해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밖엔 없으나, 본부장님은 타 본부장님에게 아쉬운 소리하시는걸 보통 즐기시지 않지요.

우여곡절 끝에 많은 정치적 행위의 결과로 결국 우리 부서는 2명 뽑기로 결정.

진짜 문제는 찬바람이 솔솔 불기시작하는 시기예요.

요즘엔 보통 인터넷으로 이력서를 받지요.

인터넷으로 접수된 이력서들에서 결격 사유가 있는 이력서들은 프로그램에서 컷트되고 나머지들은 아무런 편견없이 리뷰가 시작돼요.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습니다만, 각 출신학교별로 가중치를 두는 방식은 일반적이라고 하지요. 확실치는 않아요.

하지만, 나중에 리뷰할 이력서를 보면 소위 말하는 "돈만내면 들어가는 대학" 출신은 없는걸로 보면

출신학교에 따라 잘라내는 기능이 있으리라고 짐작은 가능해요.

어쨌든 "돈만내면 들어가는 대학"수준이 아니라면 일단 차별없이 면접관들의 손에 이력서가 들어가는건 맞아요.

근데, 헬 게이트는 이제부터 시작.

예를 들어 우리 본부에는 6개팀이 있는데 이번에 총 12명을 뽑는다고 치자구요.

근데 지원자 수는 1000명이 넘는 군요. 헤헤헤...

팀당 팀장과 차선임자 한명, 이렇게 두명씩 면접관으로 차출하면 6개팀 X 2명 = 12명의 면접관이 1000개의 이력서...

한명당 80개씩만... ㅋㅋㅋㅋ 봐야죠...ㅋㅋㅋㅋ

근데요.

팀장님들이나, 차과장급 직장인들은 평소에도 일이 많아서 야근까지 해야 간신히 일을 끝낼수가 있거든요.

근데 80개 이력서... 하나에 10분씩만 잡아도 13시간 20분 ㅋㅋㅋㅋ

인사팀에서 1주일 리뷰 시간을 주니까, 월욜부터 금욜까지 매일 2시간40분 ㅋㅋㅋㅋ 점심먹기전까지 오전내내? 매일? ㅋㅋㅋㅋ

못하죠. 못해요.

면접관은 이력서를 다 읽어볼 시간이 없어요. 정말로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스치듯이 읽어보죠. 30초. 1분. 길어야 2분.

그렇게 리뷰된 결과물로 1000명에서 60명 면접대상자로 간추려져요.

빠듯한 시간을 쪼개서 리뷰해야 하다보니, 면접관마다 이력서를 리뷰하는 스타일이 있는데요.

근데...

아.... 이게 쓰다보니 별 내용도 없는데 엄청 글이 길어지네요?

지루하실까봐 이쯤에서 끊고, 나중에 좀 더 올릴께요.

호응해주시는 분이 몇분 계셔서... 기쁜 마음으로 2탄을 쓰고 있던 중 어느새 베오베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겁이 덜컥 나면서 좀 진지해지기 시작했음.

지금 의관을 정제하고... 싸구려 인스턴트 커피를 버리고 원두커피를 책상에 대령함. 왠지 작가 포스임. ㅋㅋㅋㅋㅋ

각 면접관마다 무시무시한 분량의 이력서를 재빨리 리뷰하는 요령을 제가 들은것 몇가지 말씀드릴께요.

근데 중요한건, 연구소, 개발부서쪽과 영업부서쪽, 경영관리부서쪽 면접관들의 마인드가 상당히(!) 달라요.

뭔가 정답을 기대하고 계신분이 있으시다면 실망하실 것 같은데요,

사실 회사의 업무가 부서별로 엄청나게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당연한 거라고 봐야 해요.

면접관A (개발부서) : 저는 출신학교하고 학점만 주로 봐요. 일단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지하고 성실성을 보는데 그만한 지표가 없죠.

면접관B (경영관리): 저는 SKY 출신은 일단 떨어뜨립니다. 면접관 생활 몇년동안 SKY출신들을 최종단계까지 몇번 뽑았었는데,

그 중 두명이 최종합격해놓고도 타 회사로 간다느니 유학가기로 했다느니 하며 신입사원 연수장에 안왔죠.

진작 통보해줬으면 대신 차점자를 뽑을수도 있었는데 당일 오리엔테이션장에 안나타나면 어쩌라는거?ㅋㅋㅋ

그래서 그 해에 우리팀에는 신입사원이 없었을 뿐이고 ㅋㅋㅋ 우리팀에 SKY 출신 직원들 괜히 내 눈치보고 ㅋㅋㅋ

어쨌든 그 담부터 트라우마가 생겨서 저하고 울 팀장님은 딴데랑 동시 합격 가능한 리스크 높은 SKY보다는 다른 대학 출신들 뽑아요. ㅋㅋㅋ

면접관C (영업): 저는 자격증 많은 애들 보단 여기저기서 알바 많이 한 친구들 뽑아요. 확실히 사회생활이나 임기응변에서 낫더라구요.

면접관D (홍보): 저는 공부만 하던 애들 흥미없던데요? 학교 다닐때 오지랖 넓은 활동했던 애들이 좋죠.

면접관E (연구소) : 자기소개서에 우리쪽 연구분야와 관련한 내용 써넣은 애들 좋아요.

물론 내용은 대부분 딱 학생 수준이지만 자료 조사라도 해봤다는게 기특하자나요? 연구원은 그래야 돼요.

면접관F (재무부서) : 저는 무조건 전공학점이요. 무슨 과대표 동아리대표 이런거 한애들 다 떨어뜨림. 나 냉정한거 아시죠?

저요?

제가 이력서 스캔하는 순서는요,

나이 - 학교 - 학점 - 스펙 - 자기소개 - 장단점소개 등

뭐야 결국 다 본다는 거자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 워 워....

나이는 분명 봅니다. 회사도 분명한 서열 사회이기때문에 신참이 고참보다 나이가 많으면 그들이 서로 불편해질 수 있어요.

우리팀 막내와 동갑까지는 오케이. 하지만 나이가 더 많으면 눈물을 머금고 제낍니다.

(우리팀의 유일한 분야로 지원한 경우는 이렇지만 본부별로 뽑는 경우는 타 팀에서 뎃구갈수도 있는 인력인데 나이로 제낄수는 없겠지요.)

좋은 학교 출신, 높은 학점에 눈이 더 가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같은 조건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Wait...!

저는 특이한 걸 하나 보는데, 알고보니 저와 똑같이 보시는 면접관 분도 계시더라구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인터넷 작성 이력서에 보면 예를들어 자기소개서(1500자), 장단점(1000자), 입사후포부(1000자) 뭐 이런식으로 있자나요?

저는 글자수 만땅으로 딱 맞추는 지원자 아주 좋아해요. 999자 까지는 봐줘요.ㅋㅋㅋ

그런데 1000자인데 650자 700자 쓰고 포기하는 지원자 일단 다 떨어뜨립니다. 냉.정.하.게. ㅠㅠ 그렇게 쓸말이 없나? ㅠㅠ

저는 그걸로 근성 및 성실성을 판단해요. 저와 똑같이 생각하는 다른 면접관도 계세요. 저만 그런거 아닙니다. ㅎㅎㅎ

어느 면접관분은 과대표, 학회장 이런 경력으로 자소서를 도배하고 리더쉽을 강조하는 지원자만 제끼고 나면 이력서보기 수월하다 하시더라구요.

지원자 100명중에서 과대표 출신이 50-60명이면 무슨 과대표를 매주 돌아가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 별로 진실해보이지 않는다고요.

"아니, 그래도 누군가는 정말로 과대표 출신이었으면 그 지원자는 뭔 죄입니까?" 했더니

"우리가 무슨 팀장이나 본부장 뽑는것도 아니고 신입이 리더쉽이 왜 필요합니까? 일 열심히 배우고 일만 성실히 하면 되지.

리더쉽은 회사 생활하면서 알아서 점점 키워질 거고요. 요즘 과대표나 학회장은 우리때처럼 머리에 최루탄 꽂힐 각오하고 목숨걸고

맨앞에서 투쟁하던 투사도 아니고. 리더쉽 강조하는 친구들은 자기가 지금 뭘 하겠다고 지원하는지도 이해도 못하고 있는건데

그건 멍청한 친구니까 제껴도 되겠지요."

100% 동의는 못하겠으나 일견 타당하므로 패스. ㅎㅎㅎ

근데 문제는 각각의 면접관이 80개의 이력서를 가지고 있고 우리팀에는 팀장인 저하고 한차장을 합해서 160개의 이력서를 가지고 있고

이걸 총 10개 정도로 추려야 하는거자나요? ([1편] 참고)

그런데, 이번에 우리팀에서 뽑고자 하는 인력 2명의 업무가 꼼꼼한 페이퍼;을 주로 해야 하는 업무라고 가정해볼까요?

그럼, 이력서 자기소개서나 장단점 부분에서 리더쉽 강조, 활동성 강조 등이 되어 있는 지원자들 다 제낍니다.

취미나 자기소개에서 꼼꼼함과 성실함이 강조된 지원자들은 무더기 S나 A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죠.

쉽죠?

만약 우리팀이 신사업 관련한 맨땅에 헤딩하기 기술개발을 하는 프로젝트를 맡았고 그 따까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력서에서 맨땅에 헤딩하는거 잘 할 것 같은 친구들은 점수가 쑥쑥~~, 소심해보이는 친구들은 탈락...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취업준비생들이나 대학생들이 스펙들을 산술화해가며 어느 기업에 가능하네 불가능하네를 얘기하는걸 볼때

우리들 면접관들은 그냥 웃지요... ㅎㅎㅎ

"팀장님, 와... 여기 특이한 친구 하나 있는데요? 학점은 개판인데 스타크래프트 대회 입상 경력이 와..."

"그 정도 게임 실력을 쌓은것 보면 정말 지독한 근성이 있구만...?"

"아... 예 그렇겠죠..."

"그럼 그 근성을 계속 발휘하게 해주자구. 여기 말고 게임 분야에서. 오케?"

ㅋㅋㅋ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들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채용 시스템이 옛날의 그룹차원에서 수백명씩 막 뽑아서 현업부서에 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각 팀별로 어떠한 포지션을 딱 정해놓고 뽑는 방식이기 때문에 특이한 이력은 그 포지션에 딱 떨어지지 않는 한 도움이 안될거예요.

가장 안쓰러운 경우가요,

어찌어찌해서 살벌한 이력서 헬 게이트를 통과해서 면접까지 왔는데,

이력서를 보고 얼굴을 보고 면접을 봐도 정말 이만한 인재가 없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 친구인데,

이번에 뽑고자하는 포지션하고는 핀트가 약간 어긋나는 경우지요.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무식한 돌쇠를 뽑아서 막 굴려야 하는데 너무 반듯한 유생이 앉아계시니 정말 안타깝지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구요.

그래서 면접이든 합격이든 운칠기삼의 측면이 분명히 있어요.

최종 면접까지 최고의 점수를 기록해오던 친구가... 막판에 본부장님이 "근데 그 친구 언변은 좋던데 좀 나대는 스타일 아닌가?"

이 한 말씀에 갑자기 다른 팀장들이 "다루기가 좀 힘들것 같긴 하더라구요, 일좀 배웠다 싶으면 딴데로 옮길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어쩌면 근거없는 선입견에 의해 오히려 막판에 떨어지는 경우도 보았고.

저는 출신학교 보다는 학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학점이 낮은 경우, 알바 경력을 유심히 봅니다.

알바 하시는 분들은 알바도 쉬운것, 단순한것, 안정된 것만 찾지 마시구요, 다양한 분야의 알바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력서에 편의점 알바, 카페베네 알바 경력이 있는 지원자하고는 면접 때 별로 할 얘기가 없어요. 그냥 저냥 입니다.

그런데 이력서에 아주 특이한 알바나 우리 회사 업무와 조금이라도 관련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알바를 한 경험이 있으면 면접때 아주 좋지요.

회사 생활의 성패가 업무 능력에 달린 것 같나요? 그래서 팀장, 임원들이 면접에서 업무 잘할 것 같은 사람 뽑을 것 같나요?

일단 면접자가 확정이 되면요,

아.... 별 내용도 없는데 글이 또 엄청 길어지네요?

지루하실까봐 이쯤에서 또 끊고, 나중에 좀 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의 행복한 오후를 헬렐레 늘어져서 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이 글을 시작해서리 ㅠㅠ

어찌되었건 제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계신다는게 기쁘군요 ㅎㅎㅎㅎ

자 3편 나갑니다. ㅋㅋㅋㅋㅋ

면접관으로 몇년 하다보니, 면접 방식도 매년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어찌보면 이것도 좀 유행을 타는 듯. ㅋㅋㅋ

면접 방식이 압박면접, 영어면접, 프레젠테이션면접, 상호토론면접, 그냥 일반 면접... 뭐 이 정도 있나요?

매년 비중을 더 두는 면접 방식이 있는것 같네요. 일반 면접 방식은 일단 기본으로 깔고 가고.

어찌되었건, 면접자 만큼은 아니겠지만 면접관도 면접은 꽤 부담이 됩니다.

생각해 봐봐요...

친한 사이거나 사랑하는 사람끼리도 막 사생활 물어보고 너 나한테 뭐 해줄수 있어 이런말 하는거 무지 어려운데,

어찌되었건 모르는 사람인데 초면에 막 사생활 물어보고, 막 대답을 강요하고 ㅋㅋㅋㅋ 이러는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ㅋㅋㅋ

그래서 면접관들은 그룹차원에서 "면접관 교육"이라는 것도 받습니다. ㅋㅋㅋㅋ 몰랐던 분들도 많을 듯.ㅋㅋㅋ

사실 처음 보는 사람을 평가해서, 앞으로 같이 생활해야 할 사람을 단 몇십분만에 결정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어찌되었건,

면접관들이 좋아하는 유형의 면접자는 어떠한 사람일까요?

면접관들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의견으로는 "질문할 거리가 있는 면접자" 일겁니다. ㅎㅎㅎㅎ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면접자들은요, 대학나오고, 동아리나 봉사활동 좀 하고, 자격증따고, 평범한 알바 하고.... 다 똑같아요~~~ ㅋㅋㅋㅋ

물론 면접관들이 무슨 질문을 하던간에 면접자들이야 처음 듣는 질문이고 고민해가며 잘 대답하겠지만,

면접관들의 입장에서는 하루종일 30분 간격으로 2명씩의 새로운 면접자를 12번쯤 면접을 해야 되거든요.

내가 바로전 타임에 했던 질문을 다음 타임에 다른 면접자에게 하면 왠지 옆 면접관들이 내 질문에 비웃는 것 같고 그렇다니까요.

면접관 입장에서는 뭔가 새로운 질문이 필요함!!!

옆 면접관이 뭔가 간지나는 새로운 질문을 툭 던지는 걸 들으면 속으로 '워~~~ 대단한데' 한다니까요.ㅋㅋㅋㅋㅋ

뭐 어쨌건간에,

다 고만고만한 지원자들 틈에서 뭔가 "새로운" 질문거리 아이템을 이력서에 가진 면접자가 나타나면 면접관들은 기뻐요. ㅎㅎㅎ

예를 들어서, 어느 면접자 이력서에 "코끼리 똥 치우는 알바를 6개월간 했다"라는 항목이 있었다고 해봐요 ㅋㅋㅋㅋ

그럼 바로 신나서 질문 들어가죠. "그게 어떤거냐?" "힘들진 않았냐?" "거기서 어떤 성취감이 있었냐?" 뭐 등등.

아이템이 신기한거이므로 만약 대답과 질문 과정이 유쾌하게 진행되었다면

2명씩 12타임 총 24명 면접 끝나고 면접관들 모여서 이력서 24장 꺼내 놓고 총평할 때

"그 코끼리 똥 지원자 어땠어요?" 분명히 나온다는데 500원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얘기가 계속 길어지면서 영양가 없는 얘기로 잠시 빠졌는데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지금부터에요.

여기서 제가

아.... 별 내용도 없는데 글이 또 엄청 길어지네요?

지루하실까봐 이쯤에서 또 끊고, 나중에 좀 더...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했다간 칼 맞겠죠? ㅋㅋㅋㅋ

핵심은

"면접관들을 이해하라" 입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지금부터 제 얘기는 제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따라서 100% 객관적이라고는 말씀 못 드리니 가려서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대기업의 임원분들은 40대후반에서 50대 중반정도가 가장 많으실것 같네요.

이분들은 1차 면접에 들어오시지 않지요. 2차 면접, 즉 최종 면접에 앉아 계실겁니다. 즉 면접의 최종 의사결정을 하시는 분들이죠.

이분들은요,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학번이세요.

이때가 어떤 시절이었는지 아시나요?

예. 맞습니다. 박정희 유신독재에 저항하구요, 광주 대학살에 분노하구요,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세대입니다.

이분들의 선후배, 친구들, 각 과나 단과대의 대표들은 대부분 민주화 운동하다가 유치장이나 감옥에 들락거리셨지요.

이분들 본인이 민주화 운동을 하셨거나, 혹은 민주화 운동을 하던 동료들에게 부채의식을 많이 갖고 계시거나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과 식사나 회식을 할때면 늘 한탄하세요.

예상하시겠지만 요즘 세대들의 정의감 부족, 사회 참여 부족 등의 주제가 많지요.

그런 반면에 이분들은 이 사회의 기성 세대이시지요. 즉 보수적인 면모 역시 많다는 겁니다.

몇년전에 두 명 중에 한명의 최종 합격자를 뽑아야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우리네 팀장, 차장들은 둘 중 누구라도 상관없다 이러고 있었

는데

본부장님께서 단호하게 한명을 아웃시키고 나머지 한명을 뽑았었죠.

그 당시에는 본부장님께서 뽑은 친구에게서 뭔가를 보셨구나 하고 생각했었드랬죠...ㅋㅋㅋㅋㅋ

근데 한참 후에 식사 자리에서 그 때 얘기를 해주시는데 ㅋㅋㅋㅋㅋ

뽑힌 친구는 복장이 단정했구요, 떨어뜨린 친구는 머리도 길고 양복도 양아치(?)같은 슬림핏에 구두도 어디서 그런 양아치 구두를 ㅋㅋㅋ

솔직히 저나 다른 차과장급은 복장에 좀 멋을 부렸나보다 정도 생각했는데 본부장님급은 생각이 더 명쾌하시더군요. ㅎㅎㅎㅎ

면접오실때는, 아버지가 좋아할 스타일로 오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여친이 좋아할 스타일이 아니라요 ㅎㅎㅎㅎㅎ

그냥 농담 같으신가요? @..@

수더분한 스타일이 좋아요.

제가 팀장이에요. 만약 신입을 뽑아야 해요.

근데 송승헌이나 원빈이 멋있게 차려입고 면접에 올라오면 전 왠지 그들을 안뽑을것 같아요.

제가 그들하고 사귈것도 아니고...ㅋㅋㅋ 왠지 걔네들한테 야근 시키면 카톡을 만지작 거리며 곤란해할것 같자나요?ㅋㅋㅋㅋ

여자들에게 인기없게 생긴 남자분들! 입사 경쟁력을 갖추고 계신걸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외모는 단정한게 좋아요. 보수적인 분들 중에는 젤 바른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분도 있어요.

28세의 기준에서 단정한건 55세가 보기에는 날라리 일수도 있어요. 꼭 명심해 주세요. 특히 갈색 염색... ㅎㅎㅎ

당신의 멋있는 헤어스타일을 2:8 가르마나 스포츠형으로 바꾸면 합격 확률 5% 상승 가능. 적어도 우리 본부장님 하에서는 ㅋㅋㅋ

여성분의 경우에도 외모가 호감형인지 비호감형인지는 다소 중요할 수도 있어도 미모가 있니 없니는 사장 비서가 아니라면 상관없어요.

오히려 저 위의 원빈 송승헌과 같은 우려 + 사내 분위기 풍파 우려로 너무 미모가 출중한 여성은 오히려 덜 선호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 여성 면접자 뽑을 때 제일 짜증(?)났던 경우가 생각 났네요.

24명의 이력서를 면접관들하고 면접 개시전에 쭉 한번 넘겨볼 시간이 있거든요?

면접관들도 사람인지라, 사진을 보면서 이 남자분 이 여자분 인물 좋네 어쩌네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몇년전에, 면접관들이 이력서 사진을 보곤 만장일치로 이 여성분 인물이 참 조으네... 했던 분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면접에 들어온 분은 정말로 다른 사람이었음. ㅋㅋㅋㅋㅋ

면접관들이 놀래서 두번 확인했음. 본인 이름이 뭐냐고. 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엄청난 뽀샵질.... ㅋㅋㅋㅋ

솔직히 인물이 못난것도 아니었고 비호감형인것도 아니었지만 면접관들은 일종의 "문서위조 의견"으로 만장일치로 탈락시킴 ㅎㅎㅎ

남자 지원자들은 그런 사진 위조가 별로 없었는데 여성분들은 면접시 바로 발각될 위조 행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ㅠㅠ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력서를 리뷰하는 면접관들 대부분 다 가정이 있는 아저씨들임.

회장 비서, 사장 비서 뽑는것도 아닌데 여직원 인물보고 뽑을 이유 전혀 없어요. 제발 사진에 고문하고 그러지 좀 마요....

면접을 볼때, 면접관은 뭘 보고 질문을 할까요?

이력서죠. 그거 밖에 없죠.

근데요, 이력서가 다 똑같아요. 다들 이력서 작성 모범답안으로 공부하고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그렇게 똑같은 이력서면 결국 둘중의 하나가 뽑히게 되요.

좋은 학교 나왔거나, 면접시 남들 보다 똑똑하고 성실하게 보였거나.

위의 두가지 중에 한가지를 가졌다면 그냥 그렇게 하세요. 가능성이 있을거에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요, 이력서에 뭔가 면접관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걸 심어 놓으셔야 할 거예요.

팁 하나를 드릴까요?

예를 들어서 진공청소기 제조 회사에서 개발 인력을 뽑는다고 해봐요.

이력서에 뭘 쓸까요?

자동적으로 나오는 이름 성별 학교 학점 쭉 다쓰고, 뻔한 자기소개 Copy & Paste하고 나면.... 이게 끝은 아니겠지~~ ㅎㅎㅎ

그 회사 관련 기사 검색해서 어느 쪽으로 개발할 건지에 대한 감을 잡고 세계 기술력 1위 Dyson사의 제품까지 리뷰해 본 후에

나머지 빈칸들을 메꾸셔야 할 겁니다. 위에 검색한 내용 및 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반드시 몇 줄이라도 넣어서요.

물론 그 회사 팀장이 보면 내용이 우습겠지요. 이런 대학생 수준 같으니라고 허허허.... 하면서 말이죠.

근데요, 이력서 100개 받아보면 그런 정성 들이는 사람 10명도 안됩니다.

아직 울 회사 직원이 아니니까 기술적인 내용을 모르는게 당연하자나요? 면접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요.

하지만 어쨌건 그런 사람은 분명히 면접 볼 기회를 잡을 확률이 훨씬 올라가구요,

면접에서도 면접관이 신나서 물어볼 아이템이 분명히 이력서에 있자나요.

남들은 다 뻔한 질문 받고 뻔한 답변 오가는데, 예를 들어 한자 자격증은 왜 따셨어요 류의 ㅎㅎㅎㅎ

본인한테는 Dyson꺼 보고 무슨 생각 들었어요? 우리 회사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이 오간다면 뭐 결과는 긍정적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면접관들이 선호해서 결국 뽑히게 되는 면접자에게는 분명 뭔가 매력이 있어서 일거에요.

면접관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그 매력은 바로...

"나와 함께 일한다고 상상해보았을때 어색하지 않은 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원빈이나 송승헌을 내 밑에 두고 일 시킨다고 상상해봐요. ㅋㅋㅋ 부담스럽자나요. ㅋㅋㅋㅋ

군대에서 자기가 내무반장인데 신병을 자신이 직접 뽑을 권한이 생긴다고 생각해봐요. 그냥 그거예요.

뭔가 더 할말이 있긴 한데, 왠지 점점 꼰대가 되는거 같아서 이만 끝냅니다.ㅋㅋㅋㅋㅋ

"면접의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1,2,3편의 본문에 달린 많은 댓글들에 감사드립니다.

그걸 보면서... 참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계시는 내용이었구나......

근데... 문득... 내가 글에 제대로 올바른 정보를 쓰고 있는건가...? 하는 의문이 살짝 들더라구요.

제 생각엔 "네" 입니다.

물론 전국의 수많은 기업, 기관들에 수만명의 면접관들이 계실거고 다 각기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적어도 다들 어느 정도 공감을 하실만한 내용들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3편 마무리에서 제가... 왠지 제가 점점 꼰대가 되는것 같아 그만 쓴다며 마무리를 했었는데요 ㅎㅎㅎㅎㅎ

그래서 어느분이 댓글로 그 말을 해석해주시기도 했었는데요...ㅎㅎㅎㅎ

그건요...

이 글들을 처음 쓸때는, 혹시 관심있으실 몇몇분들께 그동안 면접에 대해 덜 알려진 내용을 "알려드리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글을 쓰다보니까... 점점... "내가 가르쳐줄께 좀 배워봐봐" 뭐 이런 태도가 되는것 같아 스스로 경계가 되더라구요...

뭐 어쨌든... 꼰대처럼 느끼시지 않길 바라며.... ㅋㅋㅋㅋㅋ

4편 (마지막편) 나갑니다.

제가 3편에서 명기한 면접 유형별로 얘기를 좀 해 볼까요?

먼저... 일반적인 면접...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면접관 3명이 면접자 2명을 한번에 봅니다.

면접관들이 한가롭게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면접자들이 들어오길 기다리기...

...는 개뿔~~! 면접자들 들어오기전 1-2분 남겨 놓고 면접자들 이력서를 미친듯이 뒤적이며 질문할 거리를 찾아 헤메입니다...

그 때 옆 면접관은 뭔가를 찾았는지 이력서에 슬쩍 마킹을 하고는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절 바라보지요....ㅋㅋㅋ

하지만 실제 면접 시작 후 내가 멋지게 날린 첫 질문에 내 옆 면접관은 얼굴에 미소을 잃고 절 멍하니 곁눈질로 쳐다보지요...

ㅋㅋㅋㅋ 당신도 그거 물어볼려구 했구나... ㅋㅋㅋ 미안허이 내가 먼저 허네... 얼른 딴거 찾으이.... ㅋㅋㅋㅋㅋㅋ

ㅎㅎㅎ 면접장 문이 열리면,

아~~~~주 긴장한 모습의 면접자 2명이 어색한 표정으로 뻣뻣하게 들어와서 뻣뻣하게 인사를 하고 뻣뻣하게 자리에 앉죠...

ㅋㅋㅋㅋ 나가수의 긴장감이 이만 했으랴... ㅋㅋㅋㅋㅋ

근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면접관들도 면접자들이 긴장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런 긴장된 분위기는 면접관들도 싫어해요. 일반 면접에서는 전혀 원하는바가 아니에요...

분위기가 삭막한게 싫어서? No...

면접자들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얻어내기가 힘들어서이죠...

그래서 면접관들중에서 제일 고참분이나 아님 말빨이 좋은분이 Ice-breaking을 위해서 몇가지 쓸데없는 짧은 질문들을 해요...

예를 들어 집이 어디세요? 저희 회사까지는 뭘 타고 오셨나요? 아침 식사는 하셨어요? 저희 회사 들어와보시니 어떠신가요? 등등...

면접관들이 좀 농담도 섞고 해서 면접자들은 긴장이 풀리...

...기는 개뿔! ㅎㅎ '무슨 의도로 이걸 물어보시는 거지?? 난 집이 너무 멀어서 탈락인가...?' ㅋㅋ 오히려 더 긴장하는 사람도 ㅠㅠ

제발 선의는 선의로 봐주세요...ㅋㅋㅋ

본격적인 면접이 시작되면 면접관과 면접자의 치열한 두뇌 게임이 시작되어요...

면접관은 면접자가 사전에 답변을 외우고 들어오지 않았음직한 새로운 질문거리를 찾아서 날리려고 하구요,

면접자는 어떠한 질문이라도 은근슬쩍 자신의 장점부분과 자신있게 외워온 답변쪽으로 끌고들어가 답변을 마무리하려고 하지요.

면접자는 자신이 대답을 준비해온 질문이 나오면 앗싸~~ 술술술 명쾌한 답변을 내놓고 좋아라 하겠지만,

면접관은 속으로... 에잇 젠장... 당했다... 외워온거였어.... 저 녀석의 순진한 표정에 당했어...ㅠㅠ 김차장... 백업을 부탁허이..

그러면 김차장이 신의 한수를 두죠...

"저기... 홍말똥씨... 지금하신 답변은 조금 정형화된것 같은데요... 그걸 ~~쪽으로 관점을 바꿔서 한번 의견을 얘기해보시겠어요..?"

ㅎㅎㅎㅎ 거러췌! 딱 걸렸어! 아까와는 반대입장으로 얘기하기가 쉽지 않을걸? ㅋㅋㅋㅋ

여기서 '어라? 그래도 나름 논리적으로 잘 얘기하네?' 이러면 좋은거고

'거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운거밖에 못해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X되는 거지요.

저도 그랬지만 초보 면접관들의 경우에는 "달변"인 면접자들에게 아무래도 높은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면접을 보고나면 여자 사람들이 남자 사람들 보다는 점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남자 면접자들은 말이 길게 이어지지 않고 대화가 툭툭 끊기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여성 면접자들은 참 말을 잘하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긴 하지만요. ㅋㅋ

기본적으로 면접관들은 달변 그 자체로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아요. 달변속에 좋은 논리전개가 있으면 당연히 높은 점수이겠지만요.

몇년전에 면접이 끝나고 총평을 하는데,

Newbie 면접관이 된 김과장이 언변이 유창한 면접자들에게 높은 점수들을 줬더라구요.

이유는 말을 막힘없이 잘했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점수를 주었다... 라네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김과장... XX팀에 있는 말잘하는 권대리, 박주임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 아님 과묵한 김대리, 윤사원하고 같이 일하고 싶어...?"

"헉... 그.. 그런..."

제가 예를 든 말잘하는 두사람은 그야말로 말만 잘하는 사람들이죠.ㅋㅋㅋㅋ

면접관들은 두가지 유형의 질문을 하려고 노력해요.

면접자들이 준비를 못했을것 같은 새로운 질문. 그리고 면접자들이 당연히 준비했을거라 생각되는 질문.

새로운 질문은 그 사람을 알아보기 위한거구요, 당연한 질문은 그 사람의 준비성, 성실성을 알아보기 위한거에요....

...는 개뿔...ㅋㅋㅋ 아 어려워요 ㅋㅋㅋ 그 사람 판단하는게 쉽지 않아요 ㅋㅋㅋㅋ

그래서 본부장님급 쯤되는 최고수들은 '이미지'로 보세요.

논리성 몇점, 언어구사능력 몇점, 성실성 몇점 뭐 이런게 아니라요,

관상가처럼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모습, 말투, 자세, 눈빛 등을 보세요.

그리곤, "걔 어느 학교 나왔어?" 한마디 물으시곤

좋은 학교 나왔으면 끄덕끄덕...

좀 안 좋은 학교 나왔으면 잠시 갸우뚱... 몇 초간 정적... 끄덕끄덕...

ㅋㅋㅋ 본인이 이미지로 판단했는데 출신 학교는 판단을 확인하는 수준이지 판단을 확 바꾸는 요소는 아닌것 같아요.

제 생각엔 면접 잘하는 요령이란 건 없는것 같아요.

그저 그날 운이 좀 따라서 자기가 좀 더 진실되게 보일 수 있는 질문을 받고 답변을 잘 할 수 있었다... 정도라고 생각해요...

그냥 평소에 늘 자신을 갈고 닦아서, 온 몸에서 본인의 멋진 모습이 묻어나오게 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은 고시원이나 학원이나 도서관 책상 앞에서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는 모습인것 같아요.

그리고 한가지 행운, 즉 면접관 중 누군가가 자신의 그런 모습을 우연히 발견해주길 바라는 수 밖에요.

요즘같이 면접관이 팀장, 팀장차선임이고 본인들의 팀에서 쓸 인력을 직접 면접할 때 면접관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ㅋㅋㅋ 면접자에게 질문을 던져 놓고 대답을 안 듣고 있을 수도 있어요.ㅋㅋㅋㅋ

그저 끊임없이 '저 놈한테 그 일을 맡기면? 저 놈이 박대리하고 매칭이... 아냐... 김과장하고 좀 더 어울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죠...ㅋㅋㅋㅋ 저는 그렇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아무리 똑똑해보이고 언변이 뛰어나고 학벌이 좋아도, 같이 일할 박대리 김과장 누구와의 매칭도 상상이 안된다면 그야말로 땡~~이죠.

면접자가 좀 어리숙해보여도 '저거 주면 김과장이 좋아라 하며 잘 뎃구 다니겠구나' 이게 정답일 확률이 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된장 ㅋㅋㅋㅋㅋㅋ

영어면접, 프리젠테이션면접 시작도 안했는데 ㅋㅋㅋㅋㅋㅋ

글 길게 늘려쓰기 병에라도 걸렸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일단 끊고 ㅋㅋㅋㅋㅋ

다른건 번외편이라도 ㅋㅋㅋㅋㅋㅋ

이번편이 마지막이라고 썼는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5편 나갑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압박 면접이라고 있죠?

면접자들에게는 아~~주 악명 높은.... ㅎㅎㅎㅎ

저도 2년 동안인가 그거 진행해 봤어요. 근데 우리 회사에서는 몇번 해보더니 요즘엔 그거 안하더라구요.

압박 면접이라는게 면접관들 입장에서도 많은 스킬이 필요한거예요. 끊임없이 상대방을 압박한다는게 쉽지 않거든요.ㅎㅎ

특히 저와 같은 선량한 본성을 지닌 사람한테는. ㅋㅋㅋㅋㅋ

저 개인적으로는 압박 면접을 통해서 면접자들로부터 별로 얻어낼게 없었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면접자들은 신기한 경험을 할 수도 있죠. 뭐... 멘붕, 유체이탈과 같은? ㅎㅎㅎㅎ

거기에 덧붙여... 지원한 회사에 대한 더럽고 짜증나는 기억 정도? ㅋㅋㅋㅋㅋㅋ

압박면접을 잘 대응하는 방법은요,

거짓없이 진실되게 하는거에요... 너무 뻔한가요...? ㅋㅋㅋㅋㅋㅋ

압박을 통해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 넣어 거짓말을 하게 만들고 그걸 추궁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을 보고 뭐 그런 과정이거든요.

솔직히 제가 압박면접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압박면접을 통해서 이놈이 괜찮네 이놈은 글렀네 뭐 이런 판단을 저에게 준 적도 없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진실하게 대답하시고, 근성 잃지 말고, 중간에 에라모르겠다 포기말고 끝까지 성실하게 대답하시면 됩니다.ㅋㅋㅋㅋ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면접관은 스피디하게 몰아치듯 질문을 던질건데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달려들듯이 대답하지 마시구요, "음... 2초간 쉬고... 제 생각엔 ~~~" 요런 패턴이 좋아요. ㅎ

ㅋㅋㅋㅋㅋㅋㅋ 악마의 영어면접....ㅋㅋㅋㅋㅋㅋ

우리 대한민국 토종들에게 영어 면접은 그야말로 왓더헬... ㅋㅋㅋㅋ

영어 면접은 회사에 따라 방식이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어디는 외국인 직원이 직접 나서는데도 있다고 하던데...ㅋㅋㅋ

직군마다 영어면접의 비중이 아주 많이 달라요.

예를들어 해외영업부의 경우에는 면접 시간의 반을 거의 영어로 하는 수준이라고도 하던데요...

타 부문은 그 정도는 아니고, 보통 일반 면접을 25분 한다고 하면 마지막 5분을 영어 질문 한두개 던지는 정도에요...ㅎㅎ

근데요....

면접관들은 영어 잘할거 같나요? ㅋㅋㅋㅋ

물론 잘하는 사람들도 꽤 있지만 토익 성적 500대 600대 수두룩해요 ㅋㅋㅋㅋ

옛날분들 이자나요... 옛날에는 영어성적 지금처럼 중요하지 않았구요, 개발업무 해봐요 영어공부할 시간 별로 없어요 ㅋㅋㅋㅋ

면접자 여러분들 토익성적 700 800 900 보면 와~ 요즘애들 무서버... 이러는 분들 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래도 외국 사람들하고 업무적으로 만나면 의사 소통은 대부분 다 해내지요. 서바이벌 영어라고나 할까 ㅋㅋㅋ

어쨌든간에...

영어... 우리도 무서워요... 그래서요.... 면접자들이 영어 무서워하는거 엄청 이해되요 ㅋㅋㅋㅋ

채점 항목에 영어실력 S A B C D 가 있으니까 체크해야 되자나요? 그래서 영어로 대답하는 질문을 물어봐요.

보통 두개를 물어볼거에요. 물론 회사마다 면접장마다 달라요.

첫번째 질문으로 즉석 영작 실력을 보는 아주 허를 찌르는 질문을 툭 던져요.

예를 들어, "오무라이스 만드는 방법 좀 얘기해 볼래요? 영어로." ...이런거죠.

이 질문에 10명이면 7명은 에그, 후라이팬, 후라이드라이스 세단어 정도와 엄청 많은 "um..."만 얘기하고 끝나죠.

1명은 어느정도 유창하게 얘기할 거에요. 면접관들은 속으로 '오우~~' 하죠. ㅋㅋㅋㅋ

나머지 2명은요? ㅋㅋㅋㅋ

한마디도 못하고 머릿속이 거의 Black-out 되었다에 500원 겁니다... ㅎㅎㅎ

근데요, 이게 웃을일이 아닌게... 면접관들도 이 상황이 너무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거든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매우 잘한 면접자 한명 빼고 나머지 9명들에게는 두번째로 이런 영어 질문을 던지죠.

"자기소개를 영어로 한번 해보세요." "자신의 장점을 영어로 설명해보세요" 등등

만회할 기회를 주는거예요. 분명히 속으로 달달 외워 준비했을 질문을 가지고.

근데 아직도 멘붕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거나, 이것도 준비가 안되었으면... 그건 좀 그런거죠... ㅠㅠ

근원적인 질문하나 할게요.

영어 잘하면 업무 잘하고 사회생활 잘 하나요...?

해외영업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영어 잘하면 업무 잘하는데 지대한 도움이 되겠죠.

근데... 다른 부서들은요...?

영어 잘하면 플러스는 되겠죠. "와.. 이 지원자 영어도 잘하네...?" ......이 정도? 확신을 더해주는 정도...?

근데요... 영어 실력 갖고 뽑네 안 뽑네 고민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요.

"박대리, 이번에 뽑은 애 영어 존나 못하더라....면접볼 때 속터져 죽는줄 알았다ㅋㅋㅋㅋ 너랑 같이 회화 학원 다녀라 ㅋㅋㅋㅋㅋ"

요런 스토리는 가능해도요,

"박대리, 이번에 영어도 아주 잘하는 친구길래 뽑았으니까, 같이 잘 일해봐.ㅎㅎ"

요런 스토리는 별로 안 생길것 같네요.ㅎㅎㅎㅎ

에구.....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 면접 ㅋㅋㅋㅋㅋㅋ

최근 몇 년동안 했는데요, 이게 면접관 입장에서는 나름 재미도 있고, 면접자를 제대로 평가할 껀덕지도 꽤 많아요.ㅎㅎㅎ

방식은 회사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저희가 했던 방식을 말씀드리자면,

예를 들어서, 우리 회사가 진공청소기와 선풍기를 만드는 회사라고 하면요,

A4용지 2~3장 정도 분량으로 우리회사 진공청소기 및 선풍기 분야의 각각의 매출액, 시장점유율, 이익율 등 그래프 데이터,

그리고, 경쟁사 및 해당 분야 시장 관련 데이터, 업계 관련 신문 기사 스크랩 등을 복사해서 나누어 주죠.

그리고 커다란 A2 용지 한장과 검빨파 모나미 매직을 살포시 줘서 골방에 가두어 놓고,

"뭐든지 발표물을 만들어내란 말이야~~ 그리곤 면접관들 앞에서 발표해~~ 준비시간 20분 준다...!" ㅋㅋㅋㅋㅋ

아직 돌아버린 면접자가 한명도 없다는게 신기할 지경...ㅋㅋㅋ

저라면 20분동안 골방에서 토하다 나올 듯 ㅋㅋㅋㅋㅋ

짧은 시간안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숙지해서 그걸 장표로 만들고, 임기응변으로 발표하는 능력을 보는거지요. ㅎㅎㅎㅎ

와.... 짧은 시간안에 장표를 만들어서 발표하는걸 보면 진짜 대단하다고 감탄이 절로...

...나오기는 개뿔...ㅋㅋㅋ 면접자와 면접관이 서로 오글거리는 상황이 발생하죠....ㅋㅋㅋㅋㅋ

이거 새로운 고문 방법으로 써도 될 듯 ㅋㅋㅋㅋㅋ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요,

어차피 쪽팔린거 서로 아니까, 이왕이면 우리 뻔뻔하게 해요 ㅋㅋㅋㅋ

괜히 까일것 같아서 움추리고 그럴 필요없어요... 당신들 내용도 모르면서 막 얘기하는거 면접관들도 다 아니까요. ㅎㅎㅎ

사실 면접관 입장에서는 감탄하는 경우가 많아요.

면접관들 입장에서야 주어진 주제가 익숙하고 항상 고민하는 내용들이지만,

면접자들 입장에서는 생판 처음 보는 내용들일텐데,

그 짧은 시간에 제대로 핵심을 잡아서 정리해내는 면접자를 볼때면 아주 짜릿하기도 하죠.

언제 한번은 여성 면접자였는데,

거의 홈쇼핑 호스트와 같은 말투와 언변으로 면접관들을 올킬시킨적이 있었죠.ㅎㅎㅎ

와... 그 프리젠테이션 듣는데.... "아... 저건... 사야해..."가 막 절로 나오는 ㅋㅋㅋㅋ

한가지 문제는... 그 분 마케팅쪽으로 탁월해 보이시던데 왜 그런 전공을 하셨으며... 왜 개발부서로 지원을 ㅠㅠ

제가 이 방식의 면접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면접에서 지원자의 기본적인 능력파악에 더해서, 지원자의 태도, 인성, 사고 방식을 엿볼수 있어서 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발표한 대로, 선풍기 생산을 늘렸다가, 만약에 그 선풍기가 안 팔리면 어떡할거냐?"

라는 질문이 주어졌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영업를 강화해서 어떻게든 팔아 치우겠다" 라는 대답도 있을것이고,

누군가는 "재빨리 선풍기 생산을 줄이고 진공청소기 라인으로 대체하겠다" 라는 대답도 있을 수 있지요.

어느게 정답이라는건 없습니다.

다만, 그 면접자의 스타일을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되는거고,

지금 채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적합할 지는 면접관들이 판단하면 되겠지요.ㅎㅎ

지금까지 주저리 주저리 5회에 걸쳐서 글을 썼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마지막으로 꼰대같은 소리 딱 한마디만 하고 물러가겠습니다. ㅎㅎㅎ

;년 여러분...

세상으로 나가세요.

고시원, 학원, 독서실, 도서관, 인강에 묶여 있지 마세요.

독서실에서 문제집 붙들고 5시간 앉아 있는것보다는 차라리 명동 거리를 5시간 걸어다니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라면...,

지난 1년동안 학원에서 토익점수 100점 더 올리고, 자격증 한개 더 딴 지원자 보다는...

지난 1년동안 코끼리 똥을 치웠건 야구장에서 팝콘을 팔았건간에...

세상에 더 오래 머물러 있었던 사람을 알아보고, 그를 뽑을겁니다.

그리고... 많은 면접관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이십니다.

만의 하나, 원하는 기업에 취직을 못하시게 되더라도... 분명히 다른 기회를 더 쉽게 찾으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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