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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남자가 부자되면 ㅅㅌㅊ되는 썰

두덕리온라인 2016. 11.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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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ㅎㅌㅊ로 개찌질이였다. 대학도 너희 일게이들이 말하는 지잡대였고, 직장도 한달 150을(실수령액) 못넘는 ㅎㅌㅊ 직장이었다.
한마디로 답이 안보이는 인생이라고 봐도 무방.. 그런데 한순간 내 인생이 조금 아니 아주 크게 바꼈다. 썰 듣고 생각해봐라.

대학시절이었어. 지잡대이긴 하지만 예쁘지 않은 여자가 아예 없진 않을 수 있잖아? 우리과에 선두권 형성하는 몇몇 ㅂㅈ들 바로
밑으로 나 같은 ㅎㅌㅊ에겐 ㅆㅅㅌㅊ로 보이는 여자애가 있었다. 얼굴도 귀엽고 몸매도 존나 슬림한 개꼴릿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냥 사귀면 와 시발 여자가 아깝네.. 이런 수준이 될만한 레베르였지. 내 자존감 ㅎㅌㅊ?
근데 워낙에 ㅎㅌㅊ이다보니까 애한테 좀 들이대도 날 병신으로 보더라. 심지어 주변 동기들도 내가 불쌍하다고 좀 말이라도
잘 해줘라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이년은 날 홍어똥 보듯이 쳐다보고 아예 감정없이 날 대하곤 했다.
그런데도 첫눈에 반한 여자라서 그런지 계속 쳐다보게되더라. 보빨? 존나 해댔지.. 그래도 진짜 병신보듯 쳐다봤어..

대학졸업하고 1년 정도 동네건달로 살다가 대출업을 하게 됐다. 대출상담사라고 대출 알선해주고 중간 수수료 먹는 일이야.
그런데 워낙 병신이다보니 그 일도 오래는 못하겠더라. 내가 직접 대출한 건수는 없고 매일 남들일 딜리버리(배달)하면서
수고비 주는 걸로 피방가고 생활비 충당하면서 살았다.. 중고딩, 대딩 친구들도 혹시나 자기보고 대출받으라고 할까봐
연락도 잘 안되고 그냥 존나 암흑기였다. 대출상담사 게이가 일베에 있을지 모르겠는데.. 하다가 실패한 놈들은 내 마음 알거다..

친가쪽으로 큰아버지 두분에 작은아버지 3명이 있는데 큰아버지 두명이랑 우리 아버지는 같은 어머니, 나머지 3분은 다른 어머니,
그러니까 나는 할머니가 두분이셨다. 근데 큰할머니 집안이 엄청난 부자셨던거야. 그래서 그쪽 집안에 계시던 한분이 돌아가시면서
큰아버지 두분이랑 우리 아버지한테 **도쪽에 엄청 큰 땅을 물려주셨더라. 근데 제일 큰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둘째 큰아버지는 딸만 2명인데 미국가서 소식 거의 없는데 존나 잘 삼. 그리고 우리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시고.. 나 혼자였다.
이게 어찌어찌 둘째 큰아버지한테 얘기가 들어갔는데 이분이 한국 올일 없고, 나 어릴때 힘들 때에도 도와준거 없어서
미안하다고 유산포기하고 결국 내가 재산 다 물려받게됐다. 근데 상속세가 너무 커서 땅을 유지할 돈이 없는거야..
그래서 한 10% 남겨두고 모두 처분해서 세금들 다 정리하니까 20억 조금 안되게 남더라.

갑자기 돈이 생기니까 좀 흥청망청해야 정상일텐데.. 나는 소심하고 병신이라 일단 돈이 통장 들어오니까 네네치킨에서
후라이드, 양념 치킨 한마리씩 시켜먹었다. 어느 책에서 읽은건데 일단 배가 엄청 부르면 낭비를 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거든.. 진짜 배터지게 먹어보려고 했는데 위장도 작은 놈이라서 결국 좀 남김. 그리곤 계획을 짜봤다.
요약해서 결국 15억으로 우리 구역 번화가에 빌딩 한채를 사버렸어. 당시에 시세가 좀 낮게 나와서 바로 샀는데
최근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에서 내 빌딩보단 작지만 근처에 있는 빌딩이 6억에 나오더라.
근데 임대업 하는 게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서 내 건물이 번화가쪽 상가라서 임대료는 변화가 없어.
중요한건 임대기간 마치고 나가는 자리에 다른 사람을 때맞춰 집어넣느냐인데 요즘은 부동산에서 사람들 잘 알아봐주니
별달리 신경쓸 일도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이다보니까 어리버리하고 임대인 구하느라 발로 뛰면서 고생해서
은근히 힘들고 바쁘더라.. 그리고 남은 돈 중에서 1천만원 정도 남겨두고 당시 테마주 중에 아직 드러나지 않았던
주식을 전량 구매했다. 주식에 몰빵. 그런데 그게 엄청 오르더라.. 그리곤 그게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게 됐어.
불알 친구 중에 주식전문가라고 깝치는 새끼가 있는데 그 친구 조언듣고 신문기사에 그 주식 나온지 한달인가? 그 안에
다 정리하니까 대충 15억 넘게 벌었다. 그걸로 이번엔 강북쪽에 아직 개발 안들어간 곳에 상가(면적 보고) 2채를
구입해놓은 상태다. 위치는 알려줄 수 없다. 이해 바란다.

어쨋든 이렇게 빌딩(?) 3채가지고 현금 5억 정도 가진 부자가 되니까 주변에선 청년사업가라고 불리고 존나 빨아대더라.
디게 웃긴게 주식 성공하기 전까지 사람들을 친목으로 별로 못만나고 바쁘게 살다가 돈 좀 벌고하니까 친구들한테
밥 한번 사주게 됐거든. 대출상담사 할때는 병신으로 보던 친구들이 처음엔 안만나려고 하다가 밥 사주고 술 사주면서
내 얘기 듣더니 그 다음부턴 주말 저녁에도 만나서 피시방가고 술마시자고 전화오더라.. 처음엔 잘 몰랐는데
몇번 만나면서 왜 친구들이 연락하는지 알게 된 다음에는 조금 선 그어가면서 만나고 있다. 그래도 친구들이 우정이란건 있어서
나한테 돈 빌려달라거나 그런건 바라지 않더라. 중고딩 친구들이 평생간다. 일게이들아 명심해라.

그러다가 2012년이니까 작년 겨울즈음이네. 대학교 동창들끼리 만난다고 너도 올래? 이런식으로
"아 시발 저새끼 부르기 싫은데.. 와서 대출상담하는거 아녀?" 이런 느낌 물씬나는 전화받고 그래 씨발럼들아 니들 어떻게
하는지 함 보자 시발. 이러면서 자리 참석했는데 그때 내가 존나 보빨하고 다녔던 동기년도 와 있더라.
내가 정장같은건 잘 안좋아해서 카디건에 면바지 즐겨입고, 그냥 직딩같이 안 입는 편인데 형편 나아지니까
옷도 예전에 3만원대에서 30만원대로 바뀔 수 있는 거잖아? 그게 언젠가 300만원이 될거 같아서 지금도 마인드 컨트롤
존나게 한다. 어쨋든 예전보다 형편이 좋아지게 나타나고 저녁 먹고, 조금 생각하다가 내가 계산했거든?
대충 120 조금 안나왔던거 같은데 계산하니까 동기새끼들도 눈 휘둥그레져서 너 뭐냐? 막 이러더라.
아무 얘기도 안하고 그냥 옛날에 나 피하던거 생각하고 썩소 날려줌. 결국 2차 술자리까지 따라갔는데 거기서도 나한테
계속 무슨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냥 요즘 영업이 잘돼~ 이런식으로 구라 좀 쳤지.
동기새끼들 좀 긴장하다가 아~ 그렇구나~ 요즘 대출업 잘 안된다던데 넌 어떻게 잘 뚫었나보네~ 이런 식으로 넘김.

근데 올해 초부터 가을까지 내가 어떻게 형편 좋아졌는지가 대학동기들 사이에 쫘~악 퍼졌더라.
요즘엔 내가 자리 좀 잡다보니까 임대업 어떻게 하는지도 알게됐고, 그래서 우리 건물에 커피숍 작게 운영하고 있다.
작은 가게 운영하는게 은근 꿀재미다. 직원들 돌리는건 맞는데 커피 들여오는 것부터 컵이나 용기들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렇게 세심한것 하나하나 신경쓰는게 참 보람있고 재미있는 일이거든. 물론 이득은 잘 안나. 그냥 임대료 받는거
깍다보니까 그정도 수익이 내 수익인거고, 알바생들한테도 대우 은근 잘해준다고 생각한다. 시급을 떠나서 근무환경을
오래 일하고 싶도록 만들어준다고 생각하거든. 가끔 술마시면서 의견도 듣는다. 어떻게하면 손님들이 더 올까? 이런게 아니라
어떻게하면 우리가 최고가 될까? 그리고 우리동네 커피전문점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나게 할까? 이런 것부터
가장 중요한 내 외모 아직도 ㅎㅌㅊ? 이런 질문, 직원들 불편함 듣는게 가장 크다. 처음엔 잘 얘기 안하다가 내가 술마시고
병신같은 짓 몇번 하니까 슬슬 털어놓기 시작함ㅎㅎ 그런데 이런 소원수리 듣고나니까 일도 열심히, 즐겁게 하더라.
개인사업하는 일게이들은 참고해서 한번 실행에 옮겨보길 바란다.

그런데 한달 전에 대학교 동기년이 찾아오더라. 내가 좋아했던 동기년.
우연인지 진짜 알고 찾아온지 좀 헷갈렸다. 내 어리버리 ㅍㅌㅊ?
와서 "어 너 여기 왜 있어?" 이런 연기부터 시작해서 아~ 너 커피사업해서 부자됐구나라는 식의 순진무구한 연기까지ㅎㅎ
병신이고 찌질이였던 짝남새끼가 돈좀 벌고 떵떵거린다니까 멋있어보였던건가(물론 이건 그당시 생각 못함)ㅋㅋ
자빨 존나 해대더니 내가 말 좀 받아주고 커피도 공짜로 주지않고 내가 계산하고 쳐멕이니까 뭐지? 막 이렇게 보고
근데 은근히 이년이 그걸 즐기더라. 아, 그리고 난 내 가게라고해서 절대 사장이 공짜로 먹는건 싫다. 이런 경우에 항상
내가 결제해서 대접한다. 공짜로 먹는순간 내가 파는 상품의 수준도 떨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년이 가면서 은근히 자기 명함주고 계속 연락하길 바라는거 같더라.
예전엔 존나 섹스하고 예쁘고, 귀엽고 좋은 말 다 붙여도 될만큼 빨아대고 싶었던 여자였는데 지금은 그냥 늙고 병든 여자..
그리고 그토록 도도하고 나한테 쌀쌀맞았는데도 나한테 말을 걸어주고 웃어주니까 기분이 너무노무 좋더라..
요즘도 계속 전화는 온다.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예전에 내가 꿈꾸던 여자랑 사귈 것인가.. 아니면 내 과거의 어두운 시절을 생각하면서 복수할 것인가..
나중에 후기 올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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