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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

여의사가 본 남자의사들 결혼

두덕리온라인 2020. 6. 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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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로 크게 보겠습니다. 
1. 사랑으로 결혼 
여자의 인물, 학벌, 조건 안봅니다. 무조건 자기가 사랑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남자 나이가 어리거나 다른 여자를 만날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경우입니다. 
세상때가 덜탔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이 조건 안좋은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만나서 사랑을 키워 결혼을 하지요. 
소개도 받지만 같은 의사, 간호사, 같은 동호회, 지인의 형제나 친구인 여자들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세상을 알게되면 
그때 좀더 조건이 좋은 사람중에도 자신과 성격도 맞고 인물도 그럭저럭 되는 사람도 
충분히 골라 결혼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해도 괜찮았을뻔 했다고 
후배들 결혼 결정때에 조용하게 그러나 진지하고 단호하게 조언해 줍니다. 
조건 좋은 며느리를 보고싶어 하던 시댁이라면 이들부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신중한 성격의 의사일수록 이 케이스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2. 사랑으로 결혼하지 않음 
(이게 곧 조건으로 결혼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사랑만으로 결혼을 결정하지는 않을만큼 남자가 신중할 경우입니다.) 
남자들이 그리 사랑에 목 매지 않는다는 것을 여성 여러분 잘 아실겁니다. 
게다가 의사들처럼 냉정하게 자기콘트롤을 잘해온 사람들일수록 감정적으로 격하지가 않아서 
근본적으로 여자에 대해 그렇게 목매는 사랑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 어려운 세상에 매우 잘 적응해온 매우 현실적이고 신중한 집단입니다. 
사랑만으로 결혼을 결정해도 후회하지 않을것인지 많은 시간을 두고 
매우 많은 고민을 하며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개는 나이를 먹어가며 현실을 파악합니다. 
자신들의 조건이 결혼할 여자를 구하는데 아주 좋은 위치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어떤 예쁜여자, 그 어떤 헌신적인 여자라도 
오는것 안막고 가는 것 안잡습니다. 그런여자 또 오니까요. 
그러다 보니 그리 깊지도 얕지도 않은 연애관계는 꾸준히 있지만 
바쁘기도 하고 신중하기도 하다보니 함부로 결혼결정을 내리지도 않고 해서 
딱히 결혼결정을 못하고 나이먹는 의사들이 1번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사실 80%의 의사가 이 경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선배들에게 오며가며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무리 의사라도 맨손으로 시작하면 얼마나 어려운가..
선배들의 고생담, 월급 몇백 더 받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이야기, 대출 이자이야기, 
일주일에 한번은 있는 회식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들은 주 화제가 되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서 여자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그들은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착한여자, 예쁜여자, 헌신적인 여자 만나봤지만 다 거기서 거기고 
자기가 전문의를 따고 나가야 할 현실은 참으로 어렵게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주변에서 조건 좋고 인물 적당하고 능력도 되는 사람 소개도 들어오고 눈에도 보입니다. 
여자 만나보니 거기서 거긴데 점점 그쪽으로 눈이 돌아가 만나다 보니 사랑하게 됩니다. 
이런식이다보니 이들도 결국은 사랑을 가지고 결혼을 하는데 
신중하게 결정하다 보니 바탕에 조건이 좀 있게되는 겁니다. 
결혼으로 한몫 크게 벌어보겠다는 생각은 아니더라도 
여자가 나만큼이라도 벌면 그만큼 자리를 빨리 잡지 않겠나는 생각도 조금은 합니다. 

* 조건 따져 수십억 달고 결혼하겠다는 의사들은 대개 그 조건을 내 건 것은 
의사들 자신들이 아니라 그 부모들입니다. 
아들이 눈물나게 고생했고, 너무나 자랑스런 아들이고, 부족한게 없는데 
결혼을 그럴듯 하게 해서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부모들을 욕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남자도 부모가 그렇게 말 하다보면 점점 그쪽으로 기웁니다. 
의사들 대개 어릴때부터 부모말 잘듣는 착한 아이였기때문에 부모 하라는거 굳이 싫다고 안합니다. 
어련히 부모가 그게 더 좋아서 권하는게 아니겠나 부모를 이해하고 그 뜻을 따르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완전히 모르는 사이에 중매로 의사를 만나려면 
경우에 따라 정말 수십억 들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의사 부모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 의사 자신이 조건을 따지는 남자도 없지는 않겠지만 대개 내놓고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의사이고 아니고를 떠나 남자로서 대놓고 여자에게 기십억이니 뭐니 요구하는것을 
남자들은 남자로서 창피하다 생각합니다. 
대놓고 말하는 남자의사를 보신다면 정말 몇 없는 쓰ㄹ기를 만나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의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자기 능력보고 결혼하려는 여자입니다. 
의사들 머리가 좋아서 눈치가 빠릅니다. 속물 금방 알아보고 정말 싫어합니다. 
평범한 4년제 나온 여자들, 여기저기 놀며 굴러서 대충대충 살아서 순진하지 않다는 것 
평범한 조건의 여자를 몇 만나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그에 반해 같은 의대를 나온 동기 여학생들은 인물은 좀 빠질지 몰라도 
일단 머리좋고 대충대충 살지 않았으며 자기들처럼 매순간 신중하게 살아왔고 
공부만 하느라 오히려 더 순진한 경우가 많아서 그것에 + 점수를 주기시작 합니다. 
꼭 의사 아니더라도 전문직종 여성들, 자기능력 키우다가 순진한면 가지고 있는것 보고 
+ 점수 줍니다. 
신중하고 현실적이고 매사에 노력하는 정도도 비슷하기 때문에 만나면 성격도 잘 맞습니다. 
자. 이러다 보니 나이 먹을수록 결혼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자가 능력있을수록 나를 능력만 보고 선택했다고 의심할 여지도 적어집니다. 
조건 따지던 부모들이라도 며느리도 전문직이라면 별 소리 없이 반대를 안합니다. 
며느리도 잘 벌텐데다가 자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와이프가 의사라면 
남자의사 입장에서 와이프가 같은 의사라서 친구들끼리 만나도 다 수준이 비슷하고 
친구들끼리 하는 말 다 알고 혼자 못알아듣고 바보같이 앉아있지도 않고 
대개는 친구 와이프도 의사기 때문에 와이프끼리도 또 친해지고 
어려운 일 있으면 대충말해도 어떤 상황인지 알고 서로 돕고 합니다. 
사실 남자가 사회생활하는데 인맥이 두배로 늘어난다는것이 정말 큽니다. 
결국 이런 식인겁니다. 
남자 의사 무조건 콧대 높고 조건만 밝힌다! 이런 말들 난무 하는데 너무 현실과 맞지 않아 
어이가 없어 적어 봅니다. 

타고 나기를 현실을 직시하는 눈을 가지지 못하면 의대도 못들어가거니와 졸업도 못하지요. 
의사 집단은 현실적으로 사는데 완전히 익숙한 집단입니다. 
나기도 그렇게 났고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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