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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결혼정보회사 후기

두덕리온라인 2020. 6. 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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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33에 가연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게 됐었죠.
오랫동안 함께 솔로동지던 ㅂㅇ친구 한명이 맞선 통해 결혼한 뒤부터
주말이면 하릴없이......원래는 그친구와 낚시도 다니고 술도 한잔하고 했었죠.
주병으로 지내던 지난 날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결혼정보회사를 알아봤고 그중 가연결혼정보회사에 가입 하고자
굳은 맘을 먹고 본사를 방문하던 날이 기억나더군요.

가연결혼정보회사 본사가 역삼동에 있었고,
저는 경기도와 서울 근처 애매한 지점에 살고 있었는데
좀더 가까운 가연결혼정보 지점을 찾아볼까하다가
그래도 본사로 가보자 하는 맘으로 강남행에 나섰지요.

역삼동 한복판에 떡하니 가연타워가 있더군요.
가연결혼정보회사 본사 건물 보고 깔끔한 내부며,
외모 출중한 가연결혼정보 인포 언니들? 까지.... 므흣므흣 첨부터 기대감이 상승되던
그런 날이었습니다.

상담받으러 왔다고 말하니 상담실로 안내를 받게 되었고,
그곳에서 가연결혼정보 커플매니저님과 처음 만나게 되었죠.
거두절미 말씀 드렸습니다.
내가 원하는 여성상 찾고 싶다. 가능하겠느냐, 가입비는 상관 없다.
원하는 여성상을 찾고, 가급적 빨리 결혼하고 싶다.

매니저님도 저의 굳은 결심을 아셨는지, 차근차근 가연결혼정보 회사 시스템이며,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주시고는 여러 예를 들어주시며
저에게 확신을 심어주셨습니다.
그땐 뭐랄까 그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을 믿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죠.

그때 제가 말씀드린 이상형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아담한 체구 키는 160~165 사이, 몸무게는 50을 넘지 않을 것.
   ->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통통한 여자한테 매력 못느낍니다.
2. 흡연 X  제가 비흡연자다 보니...
3. 종교는 무교도 상관 없지만 천주교 선호 -> 저는 잘 안나가지만 부모님이...
4. 나이 30까지 -> 제 나이 33이었기에...
5. 직업 및 연봉은 크게 상관 없지만 안정적인 직업이었으면... -> 맞벌이 선호
6. 여성적인 스타일, 외모가 아주 예쁠 필요는 없지만 옷 입는 센스가 있었으면...
   -> 제가 의류쪽 디자인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7. 마지막으로 피부는 좋았으면 좋겠음. -> 어릴적 트라우마로 피부 안좋은 여성
보면 호감도가 떨어짐.....
8. 여행을 좋아할 것 -> 함께 여행다니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음
9. 집안은 부자이거나 꼭 넉넉할 필요 없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
10. 스스로에게 자신감 넘치는 사람


이정도? 좀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혼정보회사 가입하는 이유가
내가 원하는 상대를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은 제가 말하는 것 하나 하나 꼼꼼하게 메모하셨고
저는 흡족함에 첫 만남을 기다리게 되었죠.

좀 길 수 있어 아래부터 줄임체로 씁니다.

가입 후 다음주 첫 접선? 매니저님 통해 전화
다른 부분 제가 원한 조건과 흡사하나, 나이가 32이고, 종교가 불교라는 점이 걸렸음
한살 차이인게 내심 걸렸지만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만나보라는 권유에
첫 스타트 끊음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 말을 믿었음.

첫 만남
32살이지만 동안이라 이십대 중후반으로 보여서 마음에 들었음
그런데 결혼하면 일을 쉬고 싶어하는 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짐
아직 내게 남은 기회가 있다 싶어 에프터 안함.

그리고 다시 일주뒤 두 번째 여성 프로필 선정
이번엔 나이 27. 직업은 중학교 과학 교사
나이와 직업면에서 마음에 들었음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도 진짜 보기 드문 여성이라
칭찬함 종교도 천주교였음 일단 만나 보기로 함.

두 번째 만남
사진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도 이부분 미처 몰랐다 했음
조금 통통했음. ㅠ_ㅠ 그 사이 살이 찐거임?
50키로 족히 넘어보였음..........외모도 그다지 내스타일 아니었음
선생님이라 그런지 옷을 너무 고리타분하게 입는 것과 통통한것이 맘에 걸려
거기서 안녕

세 번째 만남
여기서부터는 나도,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도 신중해야했음.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고 재차 확인 하고 만남
29살, 중견기업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다고 했음. 그래서 그런가 스타일 좋고
웃는 인상이 참 좋았던 여자분... 말도 잘 통하고... 그런데 뭐랄까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가..(호주에서 5년 살았다 함)
좀 자유분방해 보이고? 심하게 그런 느낌이 묘하게 걸렸음......
다른 부분 다 마음에 들었는데 끝까지 고민하다 한 번 더 만남.....
두 번째 만났을 때 술먹고 바로 정신차림........
술취하면 놀던 버릇? 나오던 여자였음... 정말 아쉬웠지만 안녕을 고함

네 번째 만남...
이쯤에서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과 식사를 한 번 했음
매니저님 왈 처음 말한 10가지 조건중에 우선순위를 정해보는게 어떻겠느냐고 물음
모든 걸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결혼은 현실이니, 그중 가장 납득 안되는 부분을 제외하고 순위 매겨 해보자 하심...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란게, 어떤 한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들면
다른 단점들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정말 사람마다 다른 거다...

이런 얘기... 내가 너무 심했나? 하는 마음에 그렇게 해보기로 함
(물론 앞선 만남 실패에 조금 기분 상해있었지만, 나는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 안목을
믿었음)

그렇게 네 번째 만남.....
내가 말한 조건들 중에 키가 조금 더 컸음 168 내 키가 173이라, 너무 큰 건 싫어하지만
일단 만나봄....힐이 아니고 단화 신고 나와서 더 단아한 느낌이 들고
나를 위한 배려인가? 순간 착각했음
정말 선하고 천사같던 여성분이었음......가연 매니저님 말대로 다른 부분 마음에 꽂히니
키가 눈에 안들어옴......
그런데.......ㅠㅠ 직업 특성상 외국 장기출장 잦다함...
그 일 계속 하고 싶어함...
흠....다시 한 번 만났지만 결국 더 만나지 않음

이제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마지막 횟수였음.......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주동안 잠시 프로필 받지 않고 혼자 마음 정리하겠다고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님께 전달. 혼자 부산 다녀옴.....
겨울 바다 보면서 많이 생각함.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내 인연이 있긴 있는 걸까
그렇게 내린 결론은 만날 인연은 어떻게든 만날 수 있다는 거였음
그렇게 마음 비우고

다섯 번째 여성분 만남
그동안 받아본 프로필 중엔 가장 마음에 들었음...
직업도 안정적(공무원)이고, 나이는 28살이었음 키도 160
집안 모두 천주교.. 만나기로 한 날, 나는 깨달았음
" 이 여자 놓치면 후회한다."
모든 게 마음에 들었음...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생각함...
그렇게 두번, 세번 만남을 이어가며 더 확신이 듬.
사실 만나는 동안 여러가지 부분에서 생각했던 것도 다른 부분 있었지만
그런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느낌이 통하는 분이었음
나는 그 직감을 믿기로 함
다섯번째 데이트때 사귀자고 고백 고백 성공 우린 그렇게 6개월 사귐

가연 매니저님께 감사 연락 드림^^ 그 여성분은 아직 2번 기회 더 남아있는 상태
조금 불안했지만 만남 잘 이어갔고, 사귄지 8개월차에 프로포즈 함
결론적으로 성공!

가연결혼정보 통해 성혼 하여 가연웨딩에서 혜택도 받고 성대하게 식올림.
함께 살고 있는 지금까지도, 이 사람 만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내가 가연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면.그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아찔함

생각해보면 끝까지 날 믿고 이끌어준 가연결혼정보 매니저분께도 감사...
내가 사실 진상 고객이었음....ㅎㅎ
좀 길어졌는데 결론은 결정사 가입 생각한다면 진짜 신뢰가 중요함
서로 믿음, 또 기다리는 의지와 끈기,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신중함,
무엇보다 진짜 인연을 맞을 개인적인 준비와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함

결혼정보회사 가입한다고 바로 뿅! 이상형 나타나는 것도, 또 나타나더라도
그상대가 나를 맘에 들어하는 것도 아님.
만남은, 인연은 실로 엄청나게 대단하고 놀라운 운명같은 것이니
믿고 기다릴 것.

가연결혼정보회사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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