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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일반화 할 의도는 없으나 저나 미혼인 제 친구들(남/녀)
상황과 서로 허물없이 나누는 속 얘기 종합해 보면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20대 여성분들께 참고 되었으면 합니다.
저와 친구들 나이가 30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제가 소개팅이나 선을 보면.. 여성분들이 굉장히 서두릅니다.
여기까지 서두고..
전하고 싶은 말은..
현재 우리나라에 골드/올드골드 미스가 의외로 엄청, 진짜 어엄청 많다는 것입니다.
(골드/올드골드를 여기서는 편의상 만 33세 이상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분들이 뭐가 못났냐? 아닙니다.
외모 평균 이상이고, 요즘은 30대 여성분들도 관리 잘하고 기술도 좋아서 20대 같습니다.
학벌도 직업도 좋습니다. 왠만한 남자분들 못지않게 법니다.
잘버니 관리도 잘하고 잘 입으니 더 멋집니다.
그럼 결혼을 왜 못했느냐? 안한거지 못한거 아닙니다.
이분들 얘기 나눠보면 대부분 20대에는 결혼에 대해 선택이라고 생각했었고,
잘나가고 관심보이는 남자도 많으니 맘 먹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답니다.
여기까지는 오케이. 아마 대부분 20대 여성분들 이런 생각 많이들 하실겁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결혼을 하려고 하냐?
여자 33세 이상되면.. 통상 회사에서는 과장급입니다.
친구들 어느새 결혼해서 연락 뜸해지고.. 나 좋다던 남자들 돌아보니 어느새
다들 결혼했습니다. 캐리어 우먼이라고 멋지게 사회생활 시작했는데,
매일 늦게일하고 혼자사는 오피스텔 오밤중에 와봤자.. 쓸쓸합니다.
캐리어 우먼이라고 멋지다고 치겨세워주던 남자들.. 오데로 간걸까요? 읎습니당.
그래도 나 아직 동안에 이뿌다.. 위로 해 보지만
돌아보니 어느새 나보다 더 젊고 이뿐 후배들이 가득합니다.
아직 30대인데..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자리도 슬슬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남자들과의 경쟁도 점점 격해지고 힘듭니다.
물론 아직 싱글인 친구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서로 위로와 힘이 되어주지만..
함께간 여행지에서.. 웬 유부남 아저씨들이 들이냅니다..
몇년전만해도 남자 대학생들과 어울리기도 했는뎅.. -_-;;
거기에 결혼하라는 가족들의 타박도 선보라는 제안도 이젠 없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제발 선보라는 말좀 하지 말라고 했는데..
막상 선자리가 없으니 웬지 더 허전합니다.
그래서 슬슬 불안해 집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아.. 나도 가정을 갖고 싶다.
나에게 나무가 되어줄 사람을 만나고 싶다구..
왜 이렇게 된걸까요?
바로 결혼할 만한 남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결혼할만한 남자란 골드/올드 골드 미스와 비슷한 수준(학벌/경제력 등)을 가진 남자)
왜 부족하냐?
결혼할 만한 남자(중간이상 4년제 나와 이름은 들어본 중소기업이상 다니는.. 잘생기진 못해도 못생기진 않은)
이 사람들이.. 보통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한 70%는 장가갑니다.
나머지 30%중 20%도 30대 중반전에 갑니다.
남은 10%가운데 5%정도는 결혼할 생각이 아직 없습니다.
고로 여성분들 자기의 전성기 시절에 자기를 쫓아다니던 남자들.. 가운데
오직 5%만이 남아 있는겁니다.
그럼 그 5%와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않느냐?
근데 문제는 이사람들이.. 결혼상대로 어린 여성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20대 후반~30초반)
솔직히 남자서로 말하는데 남자들.. 특히 결혼상대로는 나이가 1순위입니다.
그럼.. 조건을 낮추면 되지 않냐?
그런데.. 대부분 골드/올드골드 미스분들.. 절대 눈높이 안낮춥니다.
그럴수가 없습니다.. 내가 왕년에 의사도 사귀었었는데..
나보다 못난 친구도 최소 대기업다니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이런 생각들이 나이 들수록 .. 자꾸 듭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최소한 내가 버는 수준은 벌어야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기는 눈이 절대로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자기 수준의 조건이면 된다는데.. 어떻게 보면 눈이 높은게 아니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스매치가 자꾸 생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두살씩 또 금방 나이 먹습니다.
직장다녀보면 알겠지만.. 사회생활하면 진짜 시간 빨리 갑니다.
그러다보니 36이상 되면.. 그냥 결혼 포기합니다.
그래서 다시 자기들끼리 영화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 휴가도 가고 재밌게 놉니다.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어느날 20대 중/후반 여자 후배가 골드미스 선배에게 진로와 결혼을 고민상담 합니다.
그런데 골드 미스님들.. 100% 좋은쪽으로 얘기 안해줍니다.
겉으로는 걱정해주는 척 하지만 절대 좋게 얘기 안해줍니다.
누구는 속아서 결혼했느니, 시댁 식구들이 어떻느니,
누구는 남편집안 덕봐 마사지받으며 아줌마두고 다니는데 너 그렇게 없는집과 결혼하면
결국 힘들어 지더라느니.. 현대 사회에서 결혼이란 제도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다느니..
혹 결혼해도 요즘 교육비다 뭐다 어쩌구 저쩌구..
이게 걱정인지 질투인지..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30대에 뒤늦게 결혼하려고 했는데 안되서 어쩔수 없이
혼자 있다는 사실.. 절대 얘기 안해줍니다..
(나와 친구들과 있을때는 다 얘기하면서도.. 결혼하고 싶다고.. --;;)
그러니 결혼 적령기 여성분들이 이런 얘기들으면 또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자기도 어렵게 사회생활 시작했고, 지금 여기저기 돌직구 던지는
남자도 종종 있는데.. 왠지 지금 시집가기 아깝다는 생각듭니다.
대학시절 어렵게 만나 알콩달콩 나눈 사랑도.. 웬지 결혼하면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남자친구의 학벌이.. 경제력이.. 시덥지 않게 보입니다.
그래서 싸움도 늘고..
이분들 자연스레 그 대열에 합류합니다.
그러니 여성분들.. 결혼은 선택이다는 생각.. 진짜로 진짜로 신중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혼 안하실거면.. 아예 쭈욱 그렇게 사십시오. 그럼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이 생각이 결혼적령기를 지나서 바뀌는 순간 !.. 남자 없습니다.
그리고 결혼 하실거면.. 적령기때 꼭 하십시오.
요즘 남자의 품격인가 ? 장동건, 김하늘 나오는거.. 드라마 인기인데..
얼마전 골드미스 친구들과 술먹다가 이얘기 나왔는데..
다들 김하늘 통해 엄청난 대리만족을 느끼며 또 헛 꿈꾸도 있더라구요. -_-;;
정말 가감없이 현실적인 말씀 드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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