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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대기업 입사에서의 학벌차별.txt

두덕리온라인 2017. 6.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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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좌담회는 대한민국 최대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잡 코리아에서 개최한 좌담회에 관한 본인의 짧은 요약문입니다. 강연의 70프로정도는 스펙업까페 여러분들도 아실법한 `취업 일반론`적인 내용에 대해서 진행되었기에 제가 좌담회에서 충격을 받았거나, 아 이런게 있었구나 싶었던 부분, 대기업 취업에 대해 속설로만 돌던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하게 해결된 몇가지를 요약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아직도 대기업 입사에 있어서 학벌차별이 존재하나요?




물론이다. 이는 본인이 삼성, 포스코, STX, GS등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수년간 면접관 교육과 인사 채용 자문을 해왔던 실제 경험에서 나온 사실임을 분명히 밝힌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등은 거의 대다수의 대기업에서 1등급으로 분류되며, 타대학생들에 비하여 최소 2퍼센트에서 5퍼센트 정도의 가산점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KY를 제외하면 다른 대학들은 다 동일하다는 말도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대부분의 대기업에서는 최소 3~최대 7등급의 대학등급이 존재한다.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한양대, 서강대, 이화여대와 같은 서울권 주요 사립대와 부산대, 경북대정도의 주요 국립대학이 2등급으로 분류된다. 3등급은 대개 부산, 경북을 제외한 전남, 전북, 충남대와 건국대, 동국대 등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3등급이며, 회사에 따라서는 5등급 이상으로 세분화되기도 한다. 학벌 점수 격차는 1등급과 2등급보다 2등급과 3등급이 훨씬 크고, 이는 등급이 낮을수록 격차가 커지는 구조이다. 대개 3등급이하일 경우에는 심한 경우 학력점수를 0점 처리하는 기업도(본인이 컨설팅한 회사중의 하나이다) 있다. 인사 채용을 자문한 대기업에서 적용하는 기준과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항목의 점수화 작업을 대행하는 인사컨설팅회사가 제시하는 기준을 종합해서 제시하는 평균치가 학벌별 점수이다. 


삼성전자나 LG와 같이 1차 서류심사의 학점이나 어학점수등이 최소 기준만 넘기면 2차 SSAT와 면접등에서 결정되는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삼성전자이 경우는 학벌이나 학점이 서류면접만 통과하면 모든 지원자가 Zero base를 갖게 된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학벌에 대한 차별이 엄연히 존재한다.


H모 그룹, S모 그룹, G모 그룹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의 전국 대학 학과별 수능 평균 점수를 서류전형 입사 지원생들의 평가기준으로 까지 삼고 있다. H 그룹은 1백점 만점 가운데 학과별 수능점수와 평판도, 사내 평가등을 통해 학벌을 55점 만점으로 해 출신 학교 및 학과별로 차등 점수를 부여한다. 이 그룹이 매긴 대학 학과별 점수표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경제 54점] [연세대 경영 52점] [고려대 경영 51점] [연세대 경제 50점], [성대 경영 49점], [서강대 경영 49점] [경희대 상경 48점] [부산대 경영 47점] [중앙대 상경 46점] [건국대 경영 40점] [충남대 경영 40점] [전북대 법학 37점] 등이다. 


이공계열의 경우 [서울대 화학 53점], [한양대 기계 50점] , [연세대 기계 50점], [고려대 화공 48점] [인하대 화공 43점] 등이다.








2. 편입의 경우 대기업 입사할 때 불이익이 있는 건 알고 있는데, 그 불이익이 어느정도인가요?




물론 편입인 경우에도 대기업에 들어가는 케이스가 존재하긴 한다. 이 경우는 크게 2가지이다. 학벌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로 엄청나게 다른 스펙(학점, 어학능력, 외부수상, 봉사)이 지원자 중 최고수준이던지, 전적대학이 2등급 대학(한양, 서강, 경희, 성균, 한국외대)이였는데 1등급으로 편입한 경우(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연고대)이던지이다. 입사할 때 내는 성적표와 졸업증명서는 실제로 학벌을 나누고, 편입생을 구분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편입생을 절대 안 뽑는 대기업도 존재하고 뽑아주는 대기업(CJ, GS등)도 있기에 이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일단 서류전형에서 크게 감점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편입생들은 기본적으로 성적증명서에 성적이 4학기 밖에 안나와있고, 고용평가정보사에 의뢰하면 전적대학의 기록까지 다 조회가 가능하다. 이는 성적 및 학사증명 제출을 요구하는 99프로의 대기업에서는 감출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입을 해야하는 경우는 현재 재학중인 대학에서는 대기업에 취업할 자격조건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서류면접에서 감점을 받더라도 편입해서 대학 간판을 따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본인이 최소 2등급 이상의 대학에 현재 적을 두고 있다면 어지간한 스펙으로는 학벌에서 감산되는 부분이 커버되지 않을 만큼 크기 때문에 당연히 편입을 해야만 한다. 편입생들중의 대부분이 기업 취직보다는 편입 여부를 구분하지 않는 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에 집중하는 경우도 이런 것 때문이다. 










3. 요즘은 학점이 최소 자격조건으로만 활용되고, 기타 외부활동이나 자격증이 더 중요하다던데...학점은 어느정도로 관리해야 할까요? 대기업이 제시하는 3.0이나 3.5 마지노선만 넘으면 되나요?




절대 그렇지 않다. 이 또한 일부 소수의 케이스에만 해당되는 경우인데, 이런 회사들은 전체 50개 대기업중에 5개정도라고 보면 된다. 이는 삼성의 SSAT, 두산의 DCAT, SK의 종합적성검사등 자체 평가필기시험 및 적성검사를 가진 소수의 대기업에 국한되며, 이 기업들이 학점을 안본다는 소리는 절대 하지 않았다. 


단지 `타 기업에 비해서 자체필기시험과 자소서의 비중이 조금 클 뿐`이다. 어디까지나 외부활동경력이나 자격증은 +알파의 개념이지 결코 주가 되지 않는다. 학점은 본 컨설팅사의 회원 3800여명을 조사한 자체 자료에 따르면 취업에서 20~35%를 좌우하며, 본인이 컨설팅한 대기업들을 예로 들자면 그 회사들 전부 출신 학교의 등급과 학점을 연계해 점수가 환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1등급 학교의 4.0이상은 30점이지만, 2등급 학교의 4.0이상은 27~28점 사이를 부여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한 대기업의 70~80프로이상은 입사원서 마지노 학점으로 3.0을 제시한다. 3.0이하는 아예 자격조건 미달이다. 학점은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


가끔 신문이나 뉴스에서 학점이나 학벌이 안 좋은데도 대기업에 취업해 이슈화되는 경우를 보고 학생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케이스가 이슈화된다는 것 자체가 아직 기업들이 보수적인 인재평가방식(학벌, 학점, 면접, 어학능력)으로 인재를 채용한다는 반증이다. 


학점은 후에 회사를 다니다가 경영대학원이나 기타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게 될 경우에 평가하는 주요 항목이 학점인데다가, 최근 인기 직장인 공사나 공기업 취직시에도 상당한 영향(공사의 경우 학교이름 쓰는 항목을 아예 지원서에서 빼버리고 학점을 적는 영역만 남았기 때문)을 미친다. 취업이든, 유학을 갔든 대학원 학점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입사할 때 중요한 것은 학부 성적뿐이다.










4.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과 복리후생이 차이가 심한가요?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어느 정도의 처우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차이는 3가지에서 발생한다. 첫째로, 초봉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의 경우 연봉이 1800~2100사이이다. 대기업의 경우는 연봉이 적은 경우(상여금 포함) 3500~5100이다. 단순히 연봉만으로 비교는 힘들지만, 연봉이 향유할 수 있는 삶의 질과 연관되었을 경우에 대기업에 다니는 경우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보다 최소 2배에서 4배이상의 삶의 질이 높은 것이다. 


둘째로는 40대가 넘었을 경우에 연봉의 차이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의 승진을 한다고 하더라도 연봉 상승은 극히 미비하다. 40대의 차장 및 과장급의 연봉의 경우 중소기업은 평균 3200선이고, 대기업의 경우에는 6000~1억선이다. 이 격차는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커진다. 


세번째로는 복리후생비와 기타 지원비의 차이에 있다. 30대 대기업의 1인당 복리후생비(육아비, 경조사비, 휴가비, 교통비, 식대, 자녀학자금 지원 포함)은 평균 400만원선이다. 그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대학생 이상 자녀의 학비 지원(연간 800만원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가장 기본적인 복리후생비(출장비, 교통비, 식대)를 제외하고는 거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 세가지에서만 봐도 잠재적으로 대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와 중소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는 삶의 클래스에 있어서 최소 3배~7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참고로 40~50대 중소기업 재직자 남성의 평균연봉은 4000만원선인데 이는,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수준인 경우도 많다.










5.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문과생들이 상경계열로 복수전공이나 전과를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 대학교의 추세인데, 저는 상경계가 적성에 맞지 않고, 전공을 살려서 일본유학을 다녀온 후 어학능력을 업그레이드하여 무역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상경계열의 메리트가 존재하긴 하나요?




문과계열의 경우, 상경계라고 해서 대기업에서 다 뽑아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타 학부 전공생에 비해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건 분명하다. 


SK, LG, 삼성등과 같이 자체 시험제도를 보유하고 있고, 일괄공채를 통해서 뽑는 경우에는 학부전공에 상관없이 개인의 적성과 스펙만을 보고 뽑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경계열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30대 기업을 벗어나는 대기업, 중견기업들중에는 `상경계열 우대, 상경계열 전공 필수` 등의 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액 연봉군으로 분류되는 금융, 증권계통이나 국책은행의 경우는 상당히 이러한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신한은행같은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입사 필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학과가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본인이 컨설팅한 서울대 영문과 출신의 한 여학생은 신한은행 입사시험에서 수석을 해서 최연소로 현재 과장직에 재직중이다.


그러나 학생이 전공하고 있는 어문의 경우는 대기업이나 일반기업에서 전공을 연계하여 살릴 수 있는 경우가 극소수이다. 그나마 중국어, 러시아어 같은 경우에는 중견 무역기업에서는 국내 학부 졸업생에 대한 수요가 있는 편이지만 일본어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등은 대기업에서는 수요가 거의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해외마케팅, 해외영업, 무역사업부등의 어문계열과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부서들에서 뽑는 인재들은 국내 학부생이 절대 아니다. 어학능력이 있는 인재가 정 필요할 경우에는 넘치고 넘쳐나는 유학생들 및 해외국적 소지자, 혹은 타 기업에서 근무한 어학관련 실무경험자를 뽑는다. 국내에서 아무리 어학을 갈고 닦았다고 해도, 절대로 실제 업무처리력 및 어학능력에서 전자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학생이 고액 연봉 직업군인 금융권이나 은행권을 준비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상경계열 출신들은 상대적으로 금융권이나 자체 입사 필기시험을 치르는(SSAT와 같은 적성검사와는 다르다) 회사들의 경우 경영학 전반에 대해 전공자의 경우 공부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런 어드밴티지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6. 모 대기업에최종합격후,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망하는 부서가 있는데, 해당 부서와 전혀 관련없는 학부 졸업생이고 가지고 있는 스펙도 연관성이 없는데 지원이 가능할까요?




이과의 경우에는 배우는 학문 자체가 기술에 가깝다보니 연수원 교육 후 최초 발령이 날 경우 거의 해당 직렬에서 정년퇴임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건설회사에서 최초 발령부서가 건설부라면 퇴임할 때까지 이가 유지 되고, 토목부라면 토목부에서 정년퇴임때까지 버텨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과 학부생의 경우는 약간의 변동성이나 전보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일반 기업에서 인기부서는 전략기획실, 비서실, 자금관련부서, 감사팀, 인사팀등인데 이런 부서의 경우는 입사 성적과 연수원 실적등을 고려하여 발령받게 되기 때문에 이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주로 1지망과 2지망을 통해 성적에 따라 지원을 하게 된다. 












7. 공대생입니다. 선배들 말을 들어보면 공대생의 경우 잦은 야근과 지방공장 파견, 실속없는 연구직등에 많이 파견되고 정리해고도 빠르다던데 사실인가요?




일정 부분은 사실이다. 공대생들은 워낙 대기업에서 수요가 많기에 어느정도 이름만 들어본 공대를 나올 경우에는 취업은 쉽게 되지만, 그에 비해 학생이 말한대로 여러가지 불이익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단 일반 사무행정직에 비해서 야근이 많으며, 공대생들을 수요로 하는 곳은 본사가 아니라 지방의 공장이나 연구소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이 때문에 결혼이나 기타 생활기반 조성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생산라인이나 공장시설에서 근무할 경우에 이런 곳은 인력의 순환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본사 사무직에 비하여 정리해고 기간이나 퇴출시기도 평균 40대 초반정도로 굉장히 빠른 편이다. 


문과생의 경우에는 수요가 적기에 취업문이 공대생에 비해 굉장히 좁지만 주 업무가 영업지원 및 본사 사무행정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들어가면 50대까지는 안전하게 자리 보전이 가능하고, 본사에 있기 때문에 승진 속도도 더 빠를 수 밖에 없다. 이과냐 문과냐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다.











8. 자격증과 봉사활동, 외부활동과 같은 영역이 실제로 취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가요?




자격증과 봉사활동, 외부 수상경력, 동아리 활동 및 학생회 활동등은 주로 입사에서 큰 가산점이 주어지기보다는 말 그대로 플러스 알파정도 개념이거나 없는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 입사시에 서류 점수에서 자격증이나 외부활동이 있다고 몇 점을 가산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대부분 면접에서 활용요소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이 취업 컨설팅을 해준 학생 가운데는 화려한 외부수상경력을 가졌음에도 학벌이 최하등급이거나, 학점이 낮거나, 어학능력이 부족해서 합격자에 비해 뛰어난 스펙을 보유하고도 떨어진 케이스도 상당했다. 심한 경우에는 취업 지원한 회사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수상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점때문에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취업의 가장 기본중의 기본은 학점과 학교, 그리고 면접 성적과 어학 능력이다. 


학점이외의 스펙을 쌓는 것은 낮은 학점을 변명하기 위한 변명거리를 만드는 차원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9. 실제 취업에서 어학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정도인가요? 영어 대신 제 2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현재 취업준비자들의 어학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다보니 단순히 토익 900점이상은 거의 의미가 없어진 형편이다. 실제로는 토익 점수는 `당연히` 따야하는 기본 조건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어학능력은 일부 대기업과, 대기업의 특정부서의 경우(해외영업팀 등)는 영어 면접, 영어 에쎄이 시험을 보는 경우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부서에서 어학능력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정확한 사전 정보를 가지고 이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토플이나 텝스, GRE와 같은 고급 어학능력 시험은 어느정도 충분한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어학 능력으로 가산점을 받는 비중은 학벌 30프로, 학점 30프로로 봤을 때 전체에서 겨우 5%내외 정도이며(이는 본인이 직접 인사평가를 컨설팅한 포스코,LG,STX,대우조선,현대차에서 최대로 반영한 경우이다), 기업에서는 단순한 어학점수보다는 실무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울 것을 더 중시한다. 


두번째로 제 2외국어는,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그 외에 추가로 중국어나 일본어등을 할 경우에 큰 메리트이지, 영어 구사능력은 없는데 기타 제 2외국어를 할 줄 아는 것은 실제 평가에서 큰 영향이 없다. 학생이 영어가 다른 취업 경쟁자들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 제 2외국어를 준비한다면 어느정도 도움은 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영어 실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라. 대기업 취업에서 영어는 이제 선택이나 가산이 아닌 필수이다. 












10. 그렇다면 학점과 어학능력이외에 자기소개서에 적을 만한 스펙이나 자격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 대학생들이 우스갯소리로 취업할 때 필요한 3가지로 인턴, 어학연수, 봉사활동을 꼽는데 이 세 가지는 물론 다 가지고 있으면 취업시에 상당히 유리하다. 그러나 이 중 굳이 한 가지를 꼽는다면 대기업에서 주최하는 정식 인턴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기업에서는 점차 실무경험이 있는 전시투입형 인재를 원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기 때문이다. 어학연수는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충분조건일뿐이지 필수조건은 아니다. 봉사활동은 2년 정도의 장기간에 걸쳐 준비해왔다면 면접관에서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 물론 가산점을 기대해서는 안되겠지만.


대학생들이 너나 나나 준비하는 자격증에서도 기업 차원에서 자격증별로 별도의 가산점 체계가 존재한다. 난이도 있고, 희소성이 있으며, 국가공인을 받은 자격증은 당연히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CFA나 FRM, 경영지도사같은 국제공인 및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자격증의 경우에는 금융권이나 대기업에서 상당히 인정해주는 자격증인데 이런 자격증과 다들 준비하는 금융3종이라는 자격증과 인정하는 정도가 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11. 학교를 늦게 들어가고 유학 문제등으로 인해 나이가 다른 취직자에 비해 많은 편인데, 나이에 따른 입사시 불이익은 없나요?




차후 근속연수는 별개로 하고, 취업시에 나이가 많은 경우 타 지원자에 비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대개 남성 28~29살 이상, 여성 26~27살 이상은 대 다수의 대기업에서 별 다른 특별한 스펙이 없는 이상 감점이 있는 편이고, 30살이 넘었을 경우에는 상당히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대개의 기업에서 기왕이면 갓 졸업한 신규졸업자를 쓰고자 하기 때문에 취업 재수자나, 23살이 넘어서 대학에 입학한 경우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이건 거의 모든 대기업에서 공통되는 사항이다.














12. 외국대학 학부 졸업생입니다. 국내 기업에서는 외국대학 학부 졸업생에 대해서 서류 면접시 여러가지 까다로운 잣대가 많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국내 기업에서는 중,고등학교를 외국 현지에서 보내고 학부에 입학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그다지 이러한 인재를 선호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유창한 외국어 구사능력이 장점이라고 해봤자, 현 시대에서는 국내 학부생이나 토종 네이티브중에도 이러한 인재들은 충분히 공급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명문 외국대학이 아닌 이상의 경우 국내에 진학할 대학이 없어서 도피 및 학벌세탁,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경우는 국내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나 박사를 해외대학원에서 수료하는 것이다. 













13. 학점이나 학력, 기타 스펙에서는 최상위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면접공포증이 있는데 입사 면접이 전체 입사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크게 입사시험은 두가지 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는 소수 대기업이 채택한 단계별 제로 베이스식이고, 두번째는 대다수의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누적식 평가법이다. 


전자의 경우는 입사시험을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 및 적무적성평가, 3차 면접식등으로 나눠서 각 단계를 통과할때마다 전 단계에서 획득한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각 단계를 통과했냐 못했냐 여부를 평가하는 케이스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학력이나 학점, 여타 스펙이 좋다고 해도 특정하게 취약한 한 부분이 있다면 합격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그러나 이 방식을 채택한 기업은 본인이 알기로 전체 100대 대기업중에 10프로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자의 경우는 서류전형(학력, 학점)과 필기시험(전공 혹은 상식), 그리고 인사담당자 면접 이 세가지를 조합하여 총점을 통해 합불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후자의 경우에는 출신대학과 학점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30~40퍼센트 정도이고, 학점이 20~30퍼센트, 면접과 기타 어학능력, 자격증이 10~2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어지간한 대학을 나오고 학점을 받았다면 학벌과 학점에서는 커봐야 5~10점 차이이지만 면접같은 경우에는 아예 망쳤을 경우 감산이 큰 폭이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야한다.













14. 국내에서 서강대 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느라 나이가 30살에 이르는데 기업에 취직할 때 신입모집 공채로 들어가기엔 공부한 시간과 노력에 비해 손해가 없을까요?




대기업의 경우 석박사 출신의 경우 들어갈 수 있는 경로가 두가지이다. 첫째로는 석박사 출신의 특채전형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 쪽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이 경우 석박사 특채전형은 워낙 고학력(서울권 명문대 학부 졸업, 해외 아이비리그 및 초 명문대 석박사 출신)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취업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는 일반 공채로 들어갈 때 석사의 경우는 2년치의 석사기간을 연봉에서 그만큼 가산해서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사의 경우에는 5년치까지도 연봉을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 


괜찮은 명문대학에서 받은 석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면 유리한 점은 일단 들어가기만 한다면 평사원들보다는 진급도 굉장히 빠르고, 임원급을 노린다면 굉장히 유리하다는 점이다. 












15. 대기업에서 임원급에 오르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크게 3가지의 길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국내에서 명문대학사(서울대, 포항공대,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를 졸업한 것이고, 둘째는 굉장히 희소성있는 전문자격증(문과의 경우 변호사 자격증, 회계사 자격증 이과의 경우에는 기술사나 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을 보유한 경우, 그리고 셋째는 기업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 수준의 대학에서 석박사를 받은 경우이다. 


물론 가장 유리한 케이스는 두번째의 경우처럼 전문직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이며, 명문 학부 출신은 상대적으로 타 대학 졸업생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임원직에 직결된다고는 볼 수 없다. 석박사 출신 또한 마찬가지이다.














15. 지방 사립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학점도 4.5 만점에 가깝고, 토익이나 어학능력도 높은 편이고, 각종 자격증도 많이 보유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 입사에 학력때문에 번번히 낙방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서류전형에서 학력을 안 보는 대기업은 어디가 있나요?




이 부분은 답변하기가 민감한 사항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학력에 대해서 크게 차별을 두지만 특히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기업이 분명히 있다. 


업종별로는 안정성을 중시하고 고액연봉군으로 유명한 은행, 증권쪽이 특히 학벌 차별이 심한 편이다. 시중 3대은행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선호하는 대학들이 있는 편이다. 소위 서울대나 연세대같은 명문대 출신들은 펀드매니져나 PB로 많이 특채되는 경우가 많고 일반 신입행원 및 금융권 공채에서는 성균관대, 서강대, 경희대등이 은행권에서 선호하는 대학들로 유명하다. 그 외 기계나 생산제조, 토목분야에서는 한양대와 인하대등이 유명하며, 공기업 및 공사 공채에서는 서강대와 외대 출신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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