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여년간 초등 학교 교사였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저는 현직 시절 여교사들 사이에서 소위 왕따 교사였습니다. 20대시절 결혼이란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랑 해야 한다고 알고 있을때 어떤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정말로 좋은 남자였죠.(지금도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자가 시골깡촌에서 자라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고 수중에 단돈 300만원 가진 그런 남자였습니다. 예식비 주고 신혼여행 갔다오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래도 그 남자가 좋아서 그 남자랑 결혼한거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와의 결혼생활이 경제적으로 힘든 면이 많았습니다. 빚으로 전세금을 만들어서 신혼살림을 시작해서 결국 우리소유의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힘들었죠 그런데 진짜 힘든것은 동료여교사들의 시선이습니..
지금 친척 누나 나이는 31살 솔직히 중고등학교 때 학교에서 평범하게 보는 여학생 얼굴이었는데 대학 입학하면서 쌍꺼풀 수술하고 화장 배우더니 사람이 달라지더라 교대 다닐 때는 지방교대라서 인근에는 씹꼴통 대학들만 있었고, 누나는 교대들이 역사상 가장 높은 입결이었다던 03학번으로 입학했었다. 외모가 좀 되니 지역 의대생이랑도 사귀고 교내 최고 훈남으로 꼽히던 형이랑 동거도 하고 그랬다. 나는 그냥 성적대가 맞아 떨어져서 교사 꿀이나 빨 생각으로 같은 지방교대 입학해서 그걸 다 봐왔다. 같은 직종이라 밖에서 몰라주는 그런 이야기들 다 터놓고 할 수 있는 가족이라서 누나랑은 터놓고 지내면서 앵간한 친남매보다 친하지 싶다. 우리 둘다 형제자매가 없는 것도 있고. 교대에 남자 숫자가 워낙 적어서 똘똘 뭉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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