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의 부모와 자식의 관계
서양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받았던 가장 어려운 질문 중의 하나는 아마도 '한국과 고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2년 반 전에 한국에 온 뒤부터 여러가지 다른 답변을 해왔지만 대개는 표면적인 차이들이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포크와 나이프로 먹든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먹든, 이런 것은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화나 겉모습, 혹은 언어가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다. 선생과 제자, 남편과 부인, 혹은 직장 동료 사이 등 대부분의 인간 관계에서 한국은 서양과 아주 분명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그 모두가 다 흥미로운 소재이긴 하지만, 나에겐 인간으로서 서로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었던 하나..
인생
2017. 10. 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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