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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학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는 Tech, Finance, Law, Medicine, Consulting 정도로 꼽을 수 있음.
한국과 달리 딱히 전문직에 대한 선호가 있지 않으며, 이 다섯가지 진로 내에서는 개인의 선호에 따라갈리는 것 같음.
더 구체적으로 써보자면.
1) Tech
여기서 말하는 테크란 실리콘벨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말함. 현재로써 가장 인기가 많은 진로인것 같음.
업사이드 포텐션 + 워라벨 + 힙한 문화 등 요즘 학부생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모두 갖춤.
2) Finance
모든 직군 중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있음.
특히 금융위기 전 까지 최고로 선호하는 진로 였음.
지금은 테크에 비해 선호도가 다소 밀리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미국 최상위 엘리트들은 "아이비리그 -> 운동부 Or Fraternity에서 인싸로 활약 -> IB -> 사모펀드"라는 테크트리를 타는것 같음.
3) Law
공익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진로로, 여전히 매니아들이 있긴 하지만, 완연한 하향세라고 듣기함.
일은 재미없고, 워라벨이 나쁘다는 인식.
4) Consulting
일반 기업에 관심있는 미국 학생들은 전략 컨설팅으로 감. 특히 MBB는 투자은행보다도 소수정예라는 인식이 있음.
골드만삭스에서 한학교에서 100명씩 뽑아간다고 하면 Mckinsey는 20명 남짓만 뽑아가기때문. 똑똑한 친구들이 많이 감. 단연 연봉은 위의 진로보다 조금 낮은 편.
대신 Exit option이 폭 넓고 일이 재밌다는걸로 만회.
2. 의외로 가장 똑똑한 학생들은 박사과정에 잘 진학하지 않음. 똑똑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위의 진로로 빠져나감.
박사과정으로 오는 미국학생들은 크게 세가지인데.
- 연구덕후: 연구말고 좋아하는게 없거나 다른걸 잘 못하는 친구들. 박사과정 아니면 다른 진로에서 살아남을지가 불투명. 근데 대학원 오면 이런 성향이 장점으로 발휘되면서 퍼포먼스가 매우 뛰어남.
- 부모님이 교수인 경우, 학자 집안에서 자라서 공부를 하는게 몸에 베어있는 미국친구들. 주변에 아주 똑똑한 미국학생이 박사과정에 진학한걸보면 십중팔구 부모님이 교수님 경우였음.
- 학부만 미국에서 나온 아시아 애들, 문화적인 이유로 아시아 애들이 학계를 선호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일부지만 영주권이 없어 자연스레 박사과정을 진로로 생각한느 경우도 있는것 같음.
3. 공공직렬에 대한 손호가 매우 낮음. 학부 졸업하고 정부 공원이나 공기업으로 가는 학생은 정말 극소수임.
그게 세가지 이유가 있는거 같음.
- 한국사람들은 국가정책일을 보람찬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학생들은 따분함의 대명사라고 보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미 행정부 기관들은 존재감이 없음. 연방정부에서 교육부나 재정부가 무얼하는지 아직도 잘모름. 뉴스에 잘 나오지도 않음.
- 잘나가는 사기업 연봉이 공기업 연봉의 2배가 되는 경우가 허다함. 경제적 보상이 절대적으로 낮지 않은데 상대적으로 많이 밀림.
- 미국은 어느진로든 간에 졸업 후 2~3년은 엔터리 포지션에서 구르면서 트레이닝을 받는 시스템임. 이 기간이 매우 중요함. 자기 커리어에 필요한 인맥을 쌓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 딱히 미국 공공직렬에서 이런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트랙이 잘 없음.
4. 특이한 진로로 빠져나가는 애들
- 영화나 드라마 공연 뮤지컬 등 문화산업이 워낙 크기에 아이비리그 나오고 졸업 후 이쪽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왕왕있음.
- 일부 제조업 기업들은 Fast track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똑똑한 학부생들을 데려간다고 함. 젋은 애들을 트레이닝 시켜서 빠르게 임원까지 승진시키는 코스, 물론 이쪽으로 가는 학부생은 여전히 소수이고 전략 컨설팅에서 트레이닝을 받는게 정석.
- 국제기구나 NGO로 빠져나감. 간혹 20대부터 동네 의회선거 출마해서 정치에 뛰어드는 친구들도 있음. 정치자체도 하나의 커리어로 잘 잡혀 있음.
결론
자본소득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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