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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막바지, 여행의 목적지, 그 목전에서, 이 여행의 끝이 '엘리'의 희생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조엘'은 알게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조엘'은 지금까지의 여행과 게임의 주제를 모두 배반하는 선택을 합니다. 그 희생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선택말이죠. 자신의 딸과도 같은 '엘리'를 구원하는 부성애로 치장되기는 합니다만, 그건 단순한 변명일 뿐입니다.
결국 '조엘'은 자기자신의 만족, 옛 세계의 페러다임에 기반해 예전에 구하지 못했던 딸을 구하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해소시키기 위해 새로운 세계가 나아가기 위한 기반, 그 세계가 나아갈 수 있었던 가능성을 전부 파괴하고 말고, 궁극적으로는, '엘리'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계를 부정해버리고 자신의 옛 세계에 가두어버립니다.
이것은, '엘리'의 희생이 '엘리' 자신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게임의 끝에서 암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게임의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엘리'는 자기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 여행의 끝까지 참여한거에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살기 위해 발버둥쳤으며, 부모의 희생마저 감당한 것입니다.
새로운계에서는, 사람의 죽음이란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그 죽음으로써 이룩 되는 것 또한 비일비재 하다는 것을, '엘리'는 이미 이해하고 있었고, 그녀와 함께 긴 여행을 해온 '조엘'또한 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선택으로써 맞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결말은, 지금까지의 게이머가 플레이해온 모든 여행, 게임플레이가 전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탈바꿈시켜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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