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으로 한국에 살면서 받았던 가장 어려운 질문 중의 하나는 아마도 '한국과 고국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2년 반 전에 한국에 온 뒤부터 여러가지 다른 답변을 해왔지만 대개는 표면적인 차이들이었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포크와 나이프로 먹든 젓가락과 숟가락으로 먹든, 이런 것은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문화나 겉모습, 혹은 언어가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라는 걸 깨닫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다. 선생과 제자, 남편과 부인, 혹은 직장 동료 사이 등 대부분의 인간 관계에서 한국은 서양과 아주 분명한 차이점을 보여준다. 그 모두가 다 흥미로운 소재이긴 하지만, 나에겐 인간으로서 서로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었던 하나..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과외선생을 오래 했습니다. 몇 년 전에 쓴 글인데 괜찮은 글 같아서 아고라에 올려 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 --------------- === 우등생과 열등생의 집안 분위기 === [집안 분위기 및 가족관계] 1. 맞벌이 부부보다 엄마가 집에 있는 학생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학업성적이 좋다. -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다. 집에 엄마가 있으면 학생이 집에 와서 엄마가 주는 밥 또는 간식을 먹고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나 맞벌이 부모를 둔 경우, 학생은 집에 오다가 천원김밥집에서 김밥 한 줄을 먹고 오거나 집에 와서 라면을 먹거나, 엄마가 두고 간 몇천원으로 중국집음식을 시켜 먹는다. 인스턴트 음식의 화학물질 및 중국집음식에 한큰술씩 들어가는 화학조미료에 취해서 아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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