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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5급 행정고시의 현실

두덕리온라인 2021. 4.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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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합격
28세 발령
28-30 신입사무관 일하느라 연애 불가. 06시 출근-01시 퇴근. 주6일근무 연차 거의못써 연가보상비 많이 받음 연봉 세후 영끌하면 연 4300
31살 연애 상대 물색 서울처자랑 소개팅 하는족족 차임 이유는 세종시. 
32살 눈을 낮추고 충청권 교사, 7,9급, 충청도사기업 다니는여자랑 소개팅
34살 위에서 건진 충청도여자랑 결혼 성공
35살 아파트 전세 살고 전세대출 갚아나가는데 돈이 안 모임
37살 10년차라 전문성이 쌓인 것 같지만 막상 정책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 의뢰가 내려오면 그틀안에서 고안하는거. 백날 밤새도 청와대에 올라가는건 잘해야 3년에 1~2건
39살 서기관 달아야함 슬슬 승진압박 들어옴. 국장님께 아부를 떤다
40살 해외파견 2년 다녀옴 석사도 따고 41살에 돌아옴
42살 대통령실 파견 다녀옴 
44살 이제 보직과장 맡음 이제 보고서 검토하는 업무로 바뀜 영향력없는건 동일
49살 슬슬 3급진급 욕망이 강해짐 열심히 일함 07시-24시 준수. 중학생인 딸은 아빠역할을 못하는 아빠가 정말 밉다고 함
52살 드디어 3급 고위공무원단 진입! 젊은날 꿈꿨던 '청운'이 어느정도 보상받는 순간. 아직 보직은 없으나 가오가 엄청남. 그동안 시들해졌던 사명감 되살아남
54살 어엿한 보직국장임 한 국을 책임짐. 영향력도 꽤 된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 딸은 대학교입학식에도 가지못한 아버지랑 말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버림. 허무함을 느낌
56살 국장이고 업무가 지루해짐. 은퇴가 가까워오며 가족들을 돌아보기 시작. 가정 내에서는 찬밥. 둘째놈 군대가는데는 꼭 따라가야지.
58살 둘째놈 제대. 슬슬 학비부담이 생김. 첫째딸래미 취준비용도 대줘야하고 막막해짐. 
59살 나이로보아 더이상 진급은 절대 불가능이고 옷 벗어야 하는데...... 갈 자리도 없어보임. 기수내에서도 무난무난하게 살아왔기때문에.........
61살 은퇴. 축사와 함께 꽃다발이 전부. 수고했다는 부처직원들 실장님 차관님 감사합니다.
62살 연금 177만원으로 살아가기 너무 무족하여 회사택시 시작. 연금개혁이 소급적용되어 너무나 빠듯함...
68살 개인택시 면허 얻은후 잘 하고 있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가 부러짐. 나이가 들어서 뼈가 잘 붙지 않음. 친구놈 의사가 택시는 더는 무리라고 함.........
70살 재활후 아파트 경비로 활동
75살 억울해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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